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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미샤, 홍콩시장 공략…5000만 달러 매출 추가 될 듯

DKSH와 독점 에이전시 계약…연내 200개 매장 확장 계획

2015-07-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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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MISSHA)가 글로벌 기업인 DKSH와 손잡고 홍콩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한해 홍콩 시장에서 20개 매장을 운영하며 미화 1100만달러(약 125억원) 매출을 올렸던 미샤는 이번 에이전시 계약을 통해 올해 추가로 5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078520)는 최근 DKSH 홍콩과 미샤 홍콩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DKSH는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두고 세계 35개국 750여 사업 거점을 보유한 글로벌 유통기업이다. 소비재, 헬스케어, 산업기기 등 다양한 영역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100억달러(약 11조3천억원)다. 이번 계약 체결로 DKSH 홍콩 법인은 홍콩 내 미샤 운영 전반에 대한 독점권을 갖게 됐다.
 
DKSH는 미샤 사업의 첫걸음으로 지난달 30일 홍콩 최대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와 침사추이의 면세점 두 곳에 매장 입점을 완료했다. 지난 1일에는 유엔롱(Yuen Long) 플라자에 단독 매장을 열었다. 또 이달 내 홍콩 최대 드럭스토어 체인인 매닝스(Mannings) 매장 200여개에 미샤를 입점시키고 내년까지 300개 이상으로 입점 매장을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단순 수치로만 계산하면 매장 수가 10배 증가함에 따라 올해 매출 5000만달러 돌파도 노려볼만하다.
 
미샤가 홍콩 유엔롱 플라자에 문을 연 단독 매장. (사진제공=에이블씨엔씨)
 
빅터 휴(Victor Hew) DKSH 북아시아 지역 책임자는 "미샤는 홍콩에서 이미 잘 알려진 대한민국 대표 화장품 브랜드"라며 "미샤의 브랜드 파워와 DKSH의 폭 넓은 네트워크가 결합된다면 좋은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섭 에이블씨엔씨 해외추진팀장은 "역량과 규모를 모두 갖춘 글로벌 기업과 함께 사업을 할 수 있게 돼 무척 기대된다"며 "이번 계약을 홍콩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 중화권 공략의 도약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블씨엔씨는 현재 전 세계 29개국에 165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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