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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하

검찰, '포스코 비리' 협력업체 압수수색…비자금 조성 포착

2015-09-0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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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포스코 계열사와 협력업체 간에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전날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켐텍의 협력사인 티엠테크 포항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거래내역과 회계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엠테크는 포스코 제철소 내 시설 설비를 보수·관리하는 협력업체다. 검찰은 포스코켐텍이 티엠테크에 일감을 몰아주는 대가로 얻은 수익 중 일부를 비자금으로 조성해 인근 지역의 유력 정치인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또 포스코 윗선이 기존의 시설·보수 업무를 티엠테크에게 넘겨주라고 지시했다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오는 3일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이 같은 내용를 추궁하는 한편, 성진지오텍의 고가 인수와 동양종합건설에 대한 수주 특혜 의혹도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 /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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