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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수출 가뭄에 단비…ICT 수출 0.7% 늘어

휴대폰·반도체 흑자 견인…144억달러 수출·69억달러 흑자

2015-09-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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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최근 침체에 빠진 전체 수출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발표한 '8월 IC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144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 소폭 상승했다. 수입은 11.4% 늘어난 75억5000만 달러로 69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리서치 업체인 가트너 등은 올해 세계 ICT 시장이 5.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이런 악재 속에서도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며 한국 수출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ICT 수출을 이끈 것은 휴대폰과 반도체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늘어난 24억2000만달러, 4% 늘어난 5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은 삼성의 갤럭시 노트5, 갤럭시6엣지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스마트폰 부분품의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고, 반도체의 경우 시스템반도체와 모바일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물량이 늘었다.
 
반면 다른 주력 제품인 디스플레이패널과 컴퓨터 주변기기, 디지털TV 등은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 수출이 78억4000만달러로 4.8%증가했고, 아세안(ASEAN, 19.5%)과 미국(15.7%)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과 아세안의 경우 휴대폰 부분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고, 미국은 휴대폰을 비롯한 반도체, 컴퓨터와 주변기기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은 26.4% 줄어든 7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유럽 경기침체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디스플레이패널과 휴대폰 등 ICT 전 품목이 부진한 양상을 나타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나라 ICT 수출액은 중국과 미국, 독일에 이어 새계 4위 였으나 올해 들어 독일을 제치고 3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ICT 수출 증가율도 수출액 상위 5개 국가 가운데 중국 다음으로 나타나는 등 좋은 실적을 보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연도별 8월 ICT 수출 실적. 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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