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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SK텔레콤, 최대 4배 빠른 업로드 시연 성공

2015-10-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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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017670)이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에릭슨과 함께 데이터 업로드 속도를 향상시키는 최신기술인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Uplink MU-MIMO)’을 국내 최초 시연했다고 1일 밝혔다.
 
양 사는 최근 중국 베이징 소재 에릭슨 R&D센터 인근에서 LTE 기지국에 8개의 수신 안테나를 탑재해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을 적용하고, 다수의 단말기에서 동시에 데이터를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시연을 진행했다. 이 시연에서 기존 업로드 속도 대비 평균 40% 정도의 속도 향상이 확인됐다.
 
양 사는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의 성능 고도화 작업을 통해 상용화가 예정된 내년 중으로 최대 4배 빠른 업로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은 LTE 기지국에 다수의 수신 안테나를 탑재해 업로드 전송 속도를 개선하는 기술로, 기지국에 탑재하는 안테나의 수를 늘려 속도를 배가하는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예를 들어 기지국에 탑재된 수신 안테나가 8개라고 한다면 이론상 기존 대비 최대 8배까지 업로드 속도를 늘릴 수 있다. 다만 실제 상용화 시에는 주파수 간섭 등으로 인해 최대 4배 정도의 업로드 속도 향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양 사는 이번 시연 성공이 모바일 개인 방송 확대 추세, 대용량 사진 및 동영상 전송 확산 등 업로드 중심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현재 LTE 네트워크는 업로드에선 주파수 묶음 기술 없이 단일 대역만 사용하고 있어 주파수 3개를 묶는 ‘3band LTE-A’까지 상용화된 다운로드 서비스에 비해 전송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기 때문이다.
 
아울러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은 기지국에 새로운 수신 안테나를 추가하는 것만으로 단말 교체 없이 즉시 업로드 속도를 늘릴 수 있어 다수의 고객들이 손쉽게 혜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존의 주파수 묶음(Carrier Aggregation) 기술은 기지국 장비의 업그레이드 외에도 해당 기술을 지원하는 신규 단말로의 교체가 필요하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의 시연 성공으로 향후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되는 업로드 서비스 이용 관련 중요한 초석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네트워크 서비스 편의 향상을 위한 차세대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구성원들이 LTE 기지국에 데이터 업로드 속도를 향상시키는 최신기술인 ‘상향링크 다중안테나기술(Uplink MU-MIMO)’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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