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이해곤

발전소 온배수로 점농어·돌돔 키운다…보령·남제주에 양식장 준공

남제주에선 첨단빌딩양식 추진…산업부-해수부 업무협약 후속조치

2015-11-12 15:01

조회수 : 7,582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발전소 온배수열을 활용한 양식장이 보령과 부산, 남제주에 추가로 건설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보령화력발전소와 남제주화력발전소의 온배수를 이용한 양식장이 준공해 본격적인 양식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부산천연가스발전소의 온배수를 활용한 첨단빌딩양식도 곧 추진된다.
 
산업부는 지난달 13일 해양수산부와 '발전소 온배수열의 양식장 활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이 협약의 후속조치로 보령과 남제주에 양식장을 양식장을 준공했다.
 
보령화력발전소는 6월에 수산종묘배양장을 준공한 뒤 지난 3일 점농어 종란 249만미를 입시기했다. 이 가운데 20만미의 치어는 내년 3월에 방류할 예정이다.
 
이 배양장에서는 앞으로 넙치와 대하, 전복 등 연간 70만미의 종묘가 생산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앞으로 10년 동안 약 20억원의 치어구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제주화력발전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온배수열을 상업적인 목적으로 시설원예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번에 추가로 양식장에도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 10월에 준공된 양식장에는 17일 돌돔 5만미가 입식될 예정이며, 시간단 500톤의 온배수가 공급된다. 이 곳에서는 내년 4월부터 양식 돌돔을 출하할 수 있게 되고, 온배수열을 활용한 양식은 기존 양식에 비해 출하기간이 약 40%정도 단축 할 수 있다는 것인 산업부의 설명이다.
 
부산천연간스발전소의 온배수 활용 양식장 사업에는 해양수산개발원, 국립수산과학원 등이 함께 참여한다. 기존의 배관을 통한 열공급방식이 아닌 열저장장치를 이용해 발전소 근처가 아닌 곳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삼천포와 하동, 영동의 화력발전소 온배수열을 활용한 양식장에 보령과 남제주가 추가돼 양식장의 연료비를 절감하고 출하시기를 앞당겨 양식어가의 소득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전국 온배수 활용 양식장 현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 이해곤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