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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마법사)석유업계-전문가, 유가 전망 놓고 의견 엇갈려

2015-12-22 14:14

조회수 : 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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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가 11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유가 전망과 관련해 석유 업계 거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석유업계 수장들은 연이어 향후 전망을 낙관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에너지 회사인 콘티넨탈 리소시스의 해롤드 햄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내년 상반기에는 수요와 공급이 조정되며 국제유가가 40달러에서 50달러 선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햄 대표는 "공급이 지나치게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에 곧 이것이 빠르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 뿐 아니라 러시아의 석유기업 루크오일의 바지트 알렉페르코프 최고경영자 역시 "유가가 내년에 40달러에서 50달러선으로 돌아가고 이 수준에서 가격이 유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이 원유 수출 재개를 발표한 후 석유 수장들이 이러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알렉페르코프 CEO는 "미국의 원유 수출 재개 역시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이미 웹스터 시장 조사업체 IHS의 선임 이사 역시 “내년에 시장에 풀릴 이란산 원유와 현재 수요, 미국의 생산량 감산 등 모든 요인을 분석했을 때 내년 국제 원유 시장에 수급 균형이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날 마켓워치가 인터뷰한 기술적 전문가들과 일부 기관들은 정반대의 의견을 냈다. 
 
루크만 오투누가 FXTM 전략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펀더멘탈을 보면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앞으로 매도세가 더욱 촉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투누가 전략가는 현재 문제가 되고있는 과잉 공급과 글로벌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WTI는 32.4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 역시 "원유 공급과잉 사태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제유가 가격이 여기서 추가로 더 하락할 가능성이 다분하다"라고 전했다.
 
앞서 골드만삭스 역시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을 점치며 유가가 결국 배럴당 2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올해 들어 WTI 가격은 32% 하락했고, 브렌트유 가격 역시 36% 급락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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