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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MWC2016)SKT·KT, 파트너십·기술 공급…글로벌 성과 돋보여

역대 최대 규모 MWC2016 성황리 폐막

2016-02-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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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2016’이 성황리에 폐막한 가운데, SK텔레콤(017670)KT(030200)가 거둔 글로벌 성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MWC 기간 주요 글로벌 ICT 기업 경영진과 이동통신 핵심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먼저 지난 23일에는 퀄컴과 '5세대(5G)', '차량통신(Vehicle to Everything, V2X)’,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 사는 5G 핵심기술 개발 및 기술 표준화에 나서고,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핵심기술도 개발한다. 양 사가 개발할 V2X는 운전 중 신호등을 비롯한 각종 도로 인프라 및 주변 차량과의 통신을 통해 교통상황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하는 기술이다. 또 컴퓨터가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해 결정을 내리는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한 단계 진화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날 대만 홍하이그룹의 이동통신 자회사 ‘아시아 퍼시픽 텔레콤’과 LTE 네트워크 품질 개선을 위한 컨설팅 계약도 체결했다. 24일에는 에릭슨과 ‘LTE-A 프로’ 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LTE 마지막 기술 규격인 LTE-A 프로 기술은 5G 이동통신 진화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관문으로 꼽힌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기가급 대용량 데이터와 사물인터넷 서비스 등을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LTE-A 프로 기술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고객 생활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선제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외 5G 이동통신 생태계 조성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주요 ICT 기업이 밀집한 제3전시홀에 마련된 SK텔레콤 전시관. SK텔레콤은 올해 MWC에서 7년 연속 단독 전시관을 운영했다. 사진/SK텔레콤
 
한편 KT는 이번 MWC에서 글로벌 IT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5G 기술을 재확인하고, 해외 시장에 기가 인프라를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
 
터키 ‘투르크텔레콤’에 기가 LTE 기술을 수출하기로 하고,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정부에 기가와이어를 공급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특히 황창규 KT 회장은 MWC 전시장의 주요 기업 부스를 참관하며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소프트뱅크, 차이나모바일, 보다폰, 바티에어텔 등 글로벌 통신사 CEO들과 함께 ‘GIT 2.0 리더스커미티(Leaders Committee)’를 결성하고, 5G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한 것이 그 일환이다. 또 버라이즌, NTT도코모 등과 함께 5G 시범서비스 규격 연합체 ‘5G TSA(Trial Specification Alliance)’를 결성하고 표준화 주도에 나선다.
 
아울러 KT는 이번 MWC 현장에서 황창규 회장, 주나이드 팔락(Zunaid Ahmed Palak) 방글라데시 ICT 장관, 로라 톰슨(Laura Thompson) 국제이주기구(IOM) 부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에 ‘글로벌 기가 아일랜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황 회장은 “KT의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로 실현 가능한 경제적·사회적 가치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며 “방글라데시에서도 KT의 차별화된 기가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교육, 헬스, 스마트팜 등의 성공 스토리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T의 MWC 전시관을 찾은 라미 아슬란(Rami aslan) 투르크텔레콤 그룹 CEO(왼쪽)에게 황창규 KT 회장이 전시 아이템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바르셀로나(스페인)=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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