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는 지난달 국내 4만8844대, 해외 28만7356대 등 총 33만620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소폭 증가했지만 해외판매가 발목을 잡았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2월보다 4.2% 증가한 4만8844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7932대가 판매되며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쏘나타 5916대(하이브리드 591대 포함), 그랜저 3876대(하이브리드 545대 포함), 엑센트 1047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총 2만610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국내에 출시돼 본격 판매에 돌입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한달간 1311대가 판매되며 국내 하이브리드 판매 1위에 올랐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DH제네시스가 2703대, EQ900가 2476대 판매되는 등 총 5179대가 판매됐다. 특히 EQ900는 누적 계약 1만9000여대, 출고 대기 물량 1만여대에 달하는 등 여전히 인기가 높아 향후 실적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RV판매는 싼타페 5985대, 투싼 3813대, 맥스크루즈 751대 등 전년 동월 대비 38.6% 늘어난 1만549대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3.4% 감소한 1만250대 판매를 기록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0.7% 증가한 2256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는 중국과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 경기 둔화와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 증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8.2% 줄었다. 2월 해외 시장에서 국내생산 수출 6만6548대, 해외생산 판매 22만808대 등 28만735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에도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2월 판매실적. 자료/현대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