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0일
유진테크(084370)에 대해 올해와 내년 매출 예상치의 가시성과 수익성이 한 층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IBK증권 연구원은 이날 "유진테크의 올해 실적은 매출 1236억원, 영업이익 33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1%, 81% 증가할 전망"이라며 "원자층증착(ALD) 장비의 개발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수년간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유젠테크는 디램(DRAM) 21~18 나노, 낸드(NAND) 14나노, 3D 공정에 특화된 화학증착장비(LP CVD)와 플라즈마 장비를 공급하며 최근 잇따라 수주를 따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확정적인 수주만으로도 올해 상반기에만 적어도 800억~900억원대의 매출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메모리의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DRAM 미세화와 NAND 3D 관련 투자는 계속 증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유진테크는 하반기 실적 둔화의 우려는 있지만, 추가 수주 가능성과 내년 실적 개선 가능성을 열어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