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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임종룡 금융위원장 "문화 콘텐츠, 21세기 일자리 연금술"

"잘만든 문화 콘텐츠, 중형차 6만대 수출한 것과 같아"

2016-04-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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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문화 콘텐츠 산업은 창의적 아이디어로 수많은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21세기 연금술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9일 '문화예술과 핀테크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KT드림홀에서 열린 '제8차 데모데이'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문화예술과 핀테크는 서로 다른 듯 하지만 공통점이 많다"며 "핀테크는 IT와 금융이 결합된 융합 산업이고 문화 콘텐츠 산업은 스토리와 영상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된 융합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핀테크와 문화 콘텐츠 산업 모두 잘 만들어 놓으면 국경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며 문화 콘텐츠 산업은 창의적 아이디어로 수많은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어 21세기 연금술이라 부를 수 있다"고 추켜세웠다.
 
그 실례로 임종룡 위원장은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를 언급하며 "'태양의 후예'의 경제적 효과는 3조원 이상으로, 잘 만든 문화 컨텐츠 하나가 중형차 6만여대를 수출한 것만큼 큰 수익을 가져다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본시장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서비스 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임종룡 위원장은 "앞으로 핀테크와의 융합, 다양한 금융지원을 통해 문화 콘텐츠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뻗어나간 길을 핀테크 산업이 뒤따라 세계로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핀테크 산업 육성 또한 정부가 24개 핵심개혁과제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며 "핀테크는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기존 금융산업에 경쟁과 혁신을 불어넣어 글로벌 금융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신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문화예술 기획사들의 사업 설명회와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은 문화 콘텐츠 분야 금융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문화 콘텐츠 가치평가 및 크라우드 펀딩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제1호 지원기업인 ㈜푸토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융자 지원 협약식이 이어졌고, 호주 핀테크 지원센터인 Stone&Chalk와 한국 핀테크 지원센터의 협력 MOU도 진행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문화 예술 분야에서 핀테크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이 분야 기업인들에게 크라우드 펀딩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것이 이날 행사의 주요 내용"이라고 말했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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