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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현대重 등 조선주 급락 과도하다"

2009-09-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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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30일 국내증시에서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대형 조선주가 9% 이상 일제히 급락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 급락이 일종의 패닉에 따른 것으로 단기급락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세계 3위 컨테이너 해운사인 프랑스의 CMA CGM이 채권 은행단에 채무조정을 요구했지만 이에 따른 조선사들의 피해는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조인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중공업(010140)의 경우 CMA CGM사와 대부분 용선계약을 했기 때문에 피해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현대중공업의 경우에도 발주 취소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선박은 모두 9척 정도로 전체 컨테이너 수주잔고(140척)의 6%와 총수주잔고 320척의 3%에 그친다"며 "이날 주가 급락은 과도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경우 CMA CGM社와 연관된 9척중 5척을, 대우조선해양은 8척중 5척을, 삼성중공업은 5척중 3척을 늦어도 내년 상반기중 인도할 예정인만큼 이미 대금의 40~80%정도가 입금된 상태"라고 전했다.
 
설령 발주가 취소되더라도 손해 볼 일이 없는만큼 이날 주가가 10%나 빠져야 할 근거는 없다는 설명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악의 경우 발주 취소로 이어지더라도 전체 수주잔고 대비 취소되는 양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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