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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큰 진전…결과는 오늘 안 나와"

"용선료 인하폭, 원하는 대로 전량 반영하긴 어려워"

2016-05-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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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30일 현대상선이 외국 선주들과 벌이고 있는 용선료 협상에 대해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이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불 공동 핀테크 세미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컨테이너선의 경우 의미 있는 진전이 있다"며 "선사들과 기본적인 방향에서 합의를 했고 세부적인 부분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임 위원장은 "최종 협상 결과가 오늘(30일)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금융권은 30일을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의 '사실상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었다. 현대상선이 회사채 투자자(사채권자)들의 집회가 열리는 31일 의미 있는 협상 결과를 들고 가야 채무 재조정에 성공할 가능성 또한 커지기 때문이다.
 
용선료 인하폭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있는 협상이니까 우리가 원하는 대로 전량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며 "현대상선을 정상화하는데 어느 수준이 타당한지 면밀한 검증을 통해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벌크 선사에게는 (용선료 인하와 관련한) 우리 쪽 최종안을 제시했다"며 "벌크 선사별로 반응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2일 서울에서 열리는 해운동맹 'G6' 회원사 정례회의에서 새로운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에 합류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해운동맹에 들어가는 것은 현대상선 정상화를 위해 중요하다"며 "정부부처나 채권은행이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는 데 대해서는 "지난해 12월에 지원했을 때는 현재 건조 중인 선박을 내보냄으로써 선수금환급보증(RG)을 줄일 수 있어 전체적인 여신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게 채권단의 판단이었다"며 "그동안 건조 중인 선박 최대한 내보냈고, 실제 여신 금액이 작년 12월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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