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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휴대폰·반도체·디스플레이 '부진'…ICT 수출 8개월째 내리막

주력 품목 수출 줄어…5월 ICT 수출액 9.9% 감소

2016-06-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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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 휴대폰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 수출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ICT 산업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31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9% 감소했다. ICT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째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ICT산업 및 전체 산업 수출입동향.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품목별로는 우선 휴대폰 수출액은 22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6%가 줄었다. 부분품 수출 하락 등으로 당분간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5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가하락이 심화되고 있는 반도체는 수출액이 48억9000만달러로 4.4%가 줄었지만 메모리 멀티칩패키지(MCP)와 낸드플래시 등의 수출 증가로 감소세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22억달러로 24.7%가 감소했고 수요 정채와 단가 하락으로 수출 감소세가 계속 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베트남에서는 수출액이 증가한 반면 중국과 대만, 일본, 유럽연합(EU), 중남미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줄었다. 
 
미국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모든 분야에서 수출 호조를 보였고, 베트남 역시 휴대폰 부분품을 제외한 품목에서 수출액이 늘었다. 
 
하지만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분품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이어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4% 줄어든 67억8000억 달러 수출에 그쳤다. 
 
한편 지난달 ICT 수입액은 70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했다. 반도체(1.6%)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4.6%), D-TV(80.9%) 등에서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ICT 수지는 60억8000만달러로 전제 무역수지 흑자 70억8000만달러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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