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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신발주, 중국 고성장 기대감에 ‘활짝’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중국 성장에 따른 수혜"

2016-07-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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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신발 관련주들이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신발 사업이 커지고 있는데다 중국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백산(035150)은 지난주 80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중 저점을 보였던 지난 2월12일의 4305원과 비교하면 87.22% 급등했다. 동성화학(005190)화승인더(006060)도 올해 장중 저점 대비 각각 19.21%, 54.78 상승했다.
 
지난 2014년 기준 글로벌 시장 시장 규모는 약 62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생산 족수는 243억 족 수준이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신발 시장에서 운동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4%에 달한다”며 “운동화 시장의 1위 브랜드는 나이키로 현재 점유율은 40%, 2위인 아디다스는 18%”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세계 운동화 순위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중국지역에서의 매출 성장세가 높다. 이들 기업들의 중국지역의 매출이 고성장하면서 백산, 화승인더, 동성화학이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이들은 나이키와 아디다스에 신발이나 소재를 납품하고 있다. 이와함께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베트남에 증설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중국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를 그대로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5월 결산법인인 나이키의 중국 신발 매출은 지난해 20억1600만달러에서 올해 25억9900만달러로 28.9% 증가했다. 또 아디다스의 경우 1분기 매출액 47억6000만유로를 기록했다. 조현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발 부문 매출액은 25억70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며 “중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6%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백산은 신발용 합성피혁을 나이키와 아디다스에 공급하고 있다. 또 동성화학은 신발창용 폴리우레탄을 공급하고 있다. 이와함께 화승인더는 아디다스에 OEM 형태로 신발을 납품하고 있다.
 
김승철 연구원은 “나이키의 신발 생산량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이곳에 원재료와 부재료를 제공하는 백산과 동성화학에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목 연구원은 “화승인더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9542억원과 6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8%, 38% 증가할 것”이라며 “신발 부문 매출액은 연평균 30% 증가하며 전사 실적 개선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 능력 확대와 아디다스향 점유율 증가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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