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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자동차 전장화 가속에 차량용 반도체 새내기주 ‘으쓱’

2016-07-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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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상장 1년이 안된 새내기 차량용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의 전장화가 가속되면서 수혜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초 상장한 유니트론텍(142210)은 공모가 1만4000원 대비 87% 넘게 올랐으며 지난해 8월 상장한 칩스앤미디어(094360)는 올해 장중 저점인 4150원 대비 138% 넘게 급등했다. 지난달 24일 증시에 입성한 해성디에스(195870)도 상장 후 주가가 주춤했으나 공모가 대비로는 18.75% 뛰었다.
 
자동차 전장화에 따른 차랑용 반도체 시장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지난 2013년 261억달러였던 차량용반도체 시장은 오는 2018년 364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트론텍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유통회사와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진출을 위해 조인트벤처(JV)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동차 한 대당 사용되는 전장 부품의 채용 수가 증가하고 자연스럽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도 늘어난다”며 “중국 전장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국내 시장의 약 5배 규모로 향후 큰 규모의 매출 성장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칩스앤미디어는 반도체 IP(Intellectual Property·지적자산) 전문업체로 비디오 IP에 특화됐다. 반도체 제조사에 비디오 IP를 라이선스하고 칩이 양산돼 판매될 때 로열티 수익이 발생한다. 고객사의 반도체 매출이 증가하면 로열티도 높아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에서 내비게이션과 같은 비디오 기술이 많이 쓰인다”며 “자동차가 전장화가 되면서 칩으로도 들어가게 되면 수익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성디에스는 '서브스트레이트'로 통칭되는 반도체용 리드프레임(Lead Frame)과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Package Substrate) 제조·판매가 주력 사업이다. 리드프레임은 자동차 반도체에 주력하고 있다. 이동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매출처가 모두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점이 해성디에스에게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자동차 반도체용 제품은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고 물량의 변동성도 낮아 안정적인 실적을 견인할 핵심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친환경, 전기차 등 자동차의 전장화가 가속화되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개최된 부산모터쇼의 광경.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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