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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KDB·NH·무역보험공사와 370조 가스인프라 시장 공략

26일 '해외 천연가스 인프라 투자사업 MOU' 체결…2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 진행

2016-07-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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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370조원 규모의 해외 천연가스 인프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국가스공사와 금융사들이 손을 잡았다.
 
한국가스공사는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점에서 국내 전략적 투자기관인 한국산업은행(KDB)과 NH농협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와 '해외 천연가스 인프라 투자사업 업무협력(MOU)'을 체결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LNG인수기지와 배관망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 될 경우 약 370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가스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이번 MOU는 이 해외 천연가스 인프라 중·하류 투자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MOU를 통해 가스공사가 33년에 걸쳐 쌓아온 천연가스 인프라 사업 노하우에 전략적 투자기관들의 금융 역량이 결합될 예정이다. 양측은 이를 통해 세계의 천연가스 인프라 사업 참여에 있어서 기술과 자금력 모두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해외 천연가스 인프라 투자사업 MOU' 체결식 이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경섭 NH농협은행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사진/한국가스공사
 
가스공사는 KDB와 NH농협은행, K-Sure 등 국내 전략적 투자자들과 함께 2000억원 규모의 'KOGAS Co-Investment Fund(가칭)'를 조성해 투자사업을 보다 내실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사업경제성이 확보된 해외천연가스 중·하류 투자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펀드 조성을 통해 해외 투자 시 투자 제약 조건을 완화할 수 있고, 투자사업의 신뢰성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가스공사는 투자기관들과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오는 10월까지 투자계약서 작성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가스공사는 현재 검토 중인 해외 천연가스 인프라 사업들 가운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철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또 사업 추진 시 건설사와 기자재 업체 등 국내 민간기업들과 동반진출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의 책임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가스공사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 한국 천연가스산업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향후 한국형 LNG선 화물창(KC-1), 부유식 기화선박(FSRU), 디메틸에테르(DME), 소규모 액화플랜트, LNG 벙커링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 대한 사업 참여 기회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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