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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세상을 바꿀 주목할 혁신 기업' 선정

포춘 선정 아시아 기업 최초…"작은 씨앗으로 베트남 가난 해결"

2016-08-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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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지원한 베트남 농장에서 농부들이 고추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포춘
 
[뉴스토마토 이재영기자] CJ가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춘이 선정하는 '세상을 바꿀 주목할 만한 혁신기업'에 선정됐다. 포춘이 선정한 7개 기업 중 아시아 기업으로는 유일하다. 포춘은 CJ그룹이 지난 3년간 실행해온 베트남 농가 개발 프로젝트 'KOICA-CJ 베트남 새마을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 사업에 주목했다.
 
포춘은 CJ를 "작은 씨앗으로 고질적 가난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소개했다. 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이 한국 농촌 선진화를 견인했던 새마을운동을 모태로 한 CSV 활동을 통해 가난에 허덕이던 베트남 닌투언성의 작은 마을에 경제적 활력을 줬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3년부터 베트남 농가에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 고추 종자 재배를 통한 농업 생산성 및 농가 소득 증대를 이끌어냈다.
 
특히 농민이 자치적으로 새마을조직을 구축하도록 해 스스로 잘 살고자 하는 자립 역량을 키우고 마을 단위의 협동 체계를 갖추도록 하는 등 건설적인 마을 공동체 문화 형성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농업환경 개선과 더불어 마을회관, 유치원, 초등학교 개보수, 생활용수 문제 해결 등 마을의 교육 및 생활환경 개선에 힘쓴 점이 두루 평가에 반영됐다.
 
포춘은 1990년부터 기업의 외형 지표인 연매출액에 근거해 세계 500대 기업순위를 발표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비영리 컨설팅업체인 FSG 등 전문가 심사위원단과 함께 사회적 영향력과 기업 혁신성 등을 기준으로 '세상을 바꾸는 50대 혁신기업'과 '세상을 바꿀 주목할 만한 혁신기업'을 추가로 선정하고 있다.
 
유창조 한국경영학회장은 25일 "CJ는 한국적이면서도 CJ만의 고유한 CSV사업을 통해 베트남의 빈곤퇴치에 기여하고 있다"며 "특히 사업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KOICA 및 베트남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결과적으로 해당 모델을 정착시킨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기업의 역할과 책임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공동체 일원'으로 제시되는 가운데 CJ의 공유가치창출 경영방식과 철학이 세계적인 경제매체 및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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