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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문재인 "세월호 7시간도 탄핵사유…특검으로 규명해야"

"세월호 참사, 무능한 정부와 무책임한 대통령이 만든 인재"

2016-11-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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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4일 경기도 안산시에 마련된 ‘세월호 기억교실’을 찾아 “세월호 7시간 진실을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밝히지 않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탄핵 사유”라며 박 대통령에게 날을 세웠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등과 함께 안산교육지원청으로 임시 이전한 기억교실을 둘러본 뒤 이같이 말하고 “세월호 참사는 안전에 무관심하고 무능한 정부와 무책임한 대통령이 만든 인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긴박한 사고의 순간에 국정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사고를 챙기지 않고 그 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대통령이 밝혀야 한다”며 “대통령이 스스로 밝히지 않는다면 특검이 규명해내야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우리가 세월호를 제대로 추모하는 길은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고 그것을 교훈삼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이라며 “그러나 정부는 진상규명은 커녕 진상규명을 지금까지 방해하고 있다. 그럴수록 우리는 세월호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방명록에는 “잊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끝까지 밝히겠습니다. 나라를 바로 세우겠습니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문 전 대표를 만난 유족들도 “박 대통령이 탄핵당하면 진상규명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문 전 대표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사용했던 교실을 재현한 기억교실은 안산 단원고에서 현재 안산 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임시 이전해 지난 21일 문을 열었다. 2019년 건립예정인 4·16 안전교육시설 내 추모공간으로 최종 이전될 때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4일 오후 경기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에 마련된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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