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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외환보유액 증가세 전환..16.7억달러↑

3월말현재 2723.3억달러..운용수익 증가 영향

2010-04-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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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이자, 매매 차익 등 운용수익이 증가하면서 한달만에 다시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2일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2723억3000만달러로 전월말 2706억6000만달러보다 16억7000만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올해 1월 37억달러 오른 이후 다시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한은은 유로화, 엔화 등의 약세로 이런 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해 줄어드는 요인이 있었지만 운용수익이 많이 증가해 보유액이 늘었다고 밝혔다.
 
문한근 한은 국제기획팀 차장은 "운용수익은 유가증권의 이자, 유가증권 매매에서 얻는 차익, 환율에 따라 실현된 환차익 등으로 구성되는데 지난달 많이 늘었던 것"이라며 "매달 증감을 반복하고 있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 67억 증가한 이후, 12월에 9억 감소했고 올해 1월 다시 37억 증가했으나 2월에 30억 감소하는 등 운용수익과 국제환율 등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2452억8000만달러(90.1%), 예치금 222억9000만달러(8.2%), 특별인출권(SDR) 37억3000만달러(1.4%), 국제통화기금(IMF)포지션 9억5000만달러(0.3%), 금8000만달러(0.03%)로 구성됐다.
 
문 차장은 "외환보유액은 안전성이 제일 중요하므로 국채, 정부채 같은 안전한 유가증권 형태가 많은 것"이라 말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2월말 현재 인도 2784억달러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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