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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스몰캡리포트)KC코트렐, 사상최대 실적이 기다려지는 이유

2010-04-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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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 오늘 소개해주실 KC코트렐(119650)은 어떤 회사입니까?
 
▲ 네, KC코트렐은 지난 1월6일 (구)KC코트렐이 분리해 인적분할된 신설법인입니다. (구)KC코트렐은 환경산업을 영위하는 KC코트렐과 투자사업부문을 담당하는 순수지주회사인 KC그린홀딩스로 분할상장했습니다.
  
KC코트렐은 주로 이제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인 발전소와 POSCO같은 제철소 등과 사업을 진행하는데 이들 발전,제철업체와 관련된 매출이 동사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는 발전과 제철부문이 대형보일러가 필요한 산업이기때문에 환경설비가 필수적으로 시공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석탄을 포함한 화석연료등을 사용할 때 나오는 분진처리가 54% 정도이고요, GAS처리설비가 23%, 산업기기 등이 23% 입니다.
 
 [그림1] 사업부문별 매출액                                                                
 [자료:KC코트렐 사업보고서]
 
당사 영업부는 각 제품별 국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전기집진기가 70~80%, 배연탈황설비가 30~35%, 배연탈질설비가 25~30%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철소는 그렇다치더라도 발전소는 최근에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전세계적으로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있고요 KC코트렐은 매출만 봐서는 이러한 신재생에너지로의 패러다임변화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변화에 대해 어떤 대응책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까?
 
▲ 네, 말씀하신것처럼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은 경제성은 좋지만 온실가스 등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인식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KC코트렐 같은 환경설비회사가 필요한 것이겠고요.
  
앵커님 말씀처럼 이러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발전방식은 원전을 포함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쪽으로 확산이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최근 국내 발전, 제철산업의 설비투자 부진과 더불어 KC코트렐의 실적을 위협하는 요인이겠는데요 KC코트렐은 이러한 리스크에 대비해 2005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사업인 태양광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KC코트렐은 영흥화력에 국내 최대규모인 1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건설, 공급했고 추가로 화성소재 자회사의 매립 완료 부지에 1Mw급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해 기존 사업의 엔지니어링 능력과 시너지를 일궈냈습니다.
 
KC코트렐은 올해 신규로 풍력발전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KC코트렐은 이미 지난 2월 스페인 풍력발전전문회사인 INVALL社에 KC INVALL 지분 50%를 양도함으로써 풍력합작법인을 출범시켰습니다.
  
추가로 KC코트렐은 200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으로 연구개발에 들어간 뒤 8년만에 상용발전소에 설치를 완료한 이산화탄소 포집설비의 본격 가동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중입니다.
  
KC코트렐 관계자는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간 포집설비에서 모아진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재활용하는 탄소 리싸이클링 프로젝트를 한전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 실적도 궁금해지는데요 동사의 실적 추이는 어떤가요? 추가로 올해 영업익 전망은 좋은편입니까?
 
▲ 네, KC코트렐은 지난해 국내외 발주처의 설비투자일정이 일부 지연되면서 전기대비 22%의 매출액 감소가 있었지만 대형 프로젝트의 양호한 수익성과 전년도에 설정한 공사손실충당금의 환입으로 영업이익은 12% 증가하는 호실적을 이어갔습니다.
 
 [그림2] KC코트렐 실적 추이  
                                                                
  [자료:KC코트렐 사업보고서]
 
이러한 이익증가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KC코트렐이 제시한 2010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에 따르면 KC코트렐은 올해 전년대비 59% 증가한 2250억원의 매출에 전년대비 20% 증가한 180억원의 영업이익이라는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C코트렐은 위에 제시된 올해 매출 목표 상향에 대해 기존에 확보된 수주의 매출인식과 2010년 신규수주분에 대한 매출인식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KC코트렐은 지난해 3분기말 현재 국내 2472억원, 해외 1억4000만달러 이상의 수주잔고를 보유중에 있습니다.
  
수주잔량도 넉넉하고 세계환경시장이 중국등을 포함한 아시아 개도국 중심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에서 위와 같은 동사의 매출전망치 상향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 네 실적이 개선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동사 주가 역시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어떻습니까? 실적 이외에 동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만한 재료가 있을까요?
  
▲ 네, KC코트렐은 최근 회사 분할 후 지주회사격인 KC그린홀딩스와는 별도의 회사가 됐습니다. 따라서, 이 지주회사인 KC그린홀딩스는 향후 KC코트렐을 자회사로 편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회사 편입을 위해선 KC그린홀딩스는 어떤 방식으로든 KC코트렐의 지분 매입에 나설 것으로 판단하는데요. KC코트렐 관계자도 이러한 부분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26일 지주사인 KC그린홀딩스(009440)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주회사 전환신고에 대한 심사결과 지주회사 기준을 충족했다는 내용의 통지서를 접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KC코트렐은 취재 당시 지분매입 계획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지주사 전환 승인이 난만큼 향후 KC그린홀딩스가 KC코트렐의 지분 매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분 매입 방식은 '현물출자 공개매수' 방식이 될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방식은 인적분할 후 자회사 편입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전행되는 지분 인수형태로. KC코트렐 주주는 자기 보유 주식을 KC그린홀딩스에 현물출자하고 그 출자분만큼 KC그린홀딩스 주식으로 받아가는 방식을 통해 자회사로 편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이벤트가 KC코트렐 주가에 호재일지는 불확실성이 상존합니다. 하지만, 현물출자 공개매수가 아닌 지분 직접 매입 방식으로의 자회사 편입 시도 가능성도 열어둬야 하는 만큼 지주사인 KC그린홀딩스의 KC코트렐 자회사 편입 이벤트는 KC코트렐 주가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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