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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름

정부, 반도체 업황 악화에 수출·투자 넉달째 '부진'

'7월 최근 경제동향' 발표

2019-07-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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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소비의 완만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투자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경기 부진 진단은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간한 '7월 최근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글로벌 제조업 경기 등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지속 등으로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뉴시스
 
정부는 수출 감소에 대해 시장 예상보다 반도체 가격 조정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지난 4일 일본 수출규제 등 리스크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이에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통과와 집행을 준비하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경기 보강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정부는 밝혔다.
 
생산은 서비스업이 소폭 증가했지만 광공업 감소에 따라 전 산업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 4월 0.4%, 5월 0.1% 증가했으며 같은기간 광공업은 1.9%, 1.7%씩 감소했다.
 
지출은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9% 증가 전환했다. 설비투자는 4월 4.6% 증가했지만 5월 8.2% 감소로 전환했다. 건설투자도 0.3% 감소했다.
 
6월 소비자심리는 0.4포인트 하락한 97.5로 나타났다. 제조업 기업경기전망(BSI)은 6월과 7월 모두 75다. 5월 경기 동행지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으며 선행지수는 0.2포인트 하락했다.
 
고용은 취업자 증가 규모가 확대되고 물가는 안정적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6월 취업자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만1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4%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인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에 머물렀다.
 
정부는 물가 상승률이 1% 미만으로 지속되고 있는 데 대해 "외부적 요인과 내부 수요가 약한 요인이 다 작용했다"며 "디플레이션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 단계는 전혀 아니며 내수와 수출이 활성화되는 과정에서 수요가 살아나면 올라가는 부분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6월 중 주가는 상승하고 환율은 하락했으며 국고채 금리는 전월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택시장은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수도권과 지방 모두 하락했으며 거래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세종=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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