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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아

고용부, 직업능력 개발 유공자 93명 훈포장 포상

제23회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 개최

2019-09-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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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정부가 직업능력 개발과 숙련기술 장려에 힘쓴 유공자 93명에 게 훈포장을 수여했다. 
 
장신철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이 지난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직업능력의 달 행사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일 오전 10시 30분에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2019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사업주, 노동자, 우수 숙련기술인, 직업훈련기관 대표, 직업훈련 교원, 인적자원개발(HRD) 업무 종사자 등 6개 분야에서 93명의 직업능력 개발 유공자 선정 유공자에게 훈포장을 수여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은 “직업능력 개발 유공자와 숙련기술인 여러분은 산업 현장에서 땀에 젖은 기술과 살아있는 지식을 쌓아온 진정한 전문가들이자, 우리의 자부심”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첨단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따른 두려움도 있지만 여러분이 쌓아온 숙련기술에 창의력을 더하고 다음 세대로 전해주는 노력이 계속된다면 새로운 변화는 또 다른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예의 동탑산업훈장은 사내의 기능 인력 양성을 위해 특수 용접기를 구비한 실습장을 개설하고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용하는 등 아낌없는 ‘훈련 복지’를 실천한 황의빈(84세) 혁성실업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황의빈 대표이사는 고용노동부 직업훈련제도에도 적극 참여하여 최근 3년간 평균 훈련 실시율이 515.7%에 달하고, 자격수당 지급제도를 만들어 현장직 직원의 70% 이상이 자격증을 보유하게 한 장본인이다.  
 
황의빈 대표는 "내 역할을 현장 ‘관리’가 아닌 ‘지원’"이라며  "기술·기능인들이 존경받는 사회의 첫걸음을 뗄 중소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철탑산업훈장은 이량훈(43세) 두산중공업 기술과장이 수상했다. 이 과장은 아시아 최초로 3메가와트(MW)급 육상·해상 풍력 발전기를 개발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수준을 갖출 수 있도록 기여한 장본인이다. 원자력·화력 발전기의 주요 부품인 원자력 증기발생기 일체형 헤드 등의 국산화에 앞장서고, 국내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1450메가와트(MW) 규모의 바라카 원전을 수주하는 데 공헌했다. 
 
이량훈 과장은 “현장에서는 ‘경험하지 않으면 절대로 알 수 없는 지식들’을 배울 수 있다”며 후배들에게도 경험과 이론을 두루 갖춘 인재로 성장할 것을 강조했다. 
 
석탑산업훈장은 배상훈(62세) 에스에이치엠앤씨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그는 화약취급·발파 분야의 우수 숙련기술자로 국내 최초로 전자 뇌관과 전자 발파기를 도입하고 연주식 발파 등 발파 공해를 낮추는 기술을 개발해 진동과 소음, 비산먼지 발생을 줄이면서도 방호 매트 방어 효율을 50% 이상 증가시켜 민원 등으로 인한 작업의 어려움을 실무적으로 극복했다.  
  
배상훈 대표이사는 지난 2017년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돼 올해에는 한 해를 빛낸 대한민국 명장에게 수여하는 ‘한빛상’도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황성일 기아자동차 부산서비스센터 기술 선임, 서중율 코어넷 전무, 전형배 연세직업전문학교 대표이사, 최영섭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박사 등 총 4명에게 수여됐다
 
고용부는 지난 1997년부터 매년 9월을 '직업능력의 달'로 지정해 숙련기술 전수의 가치를 드높이는 기념식을 23년째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 '직업능력의 달'은 행사는 <영예의 장>, <공유의 장>, <경연의 장>, <체험의 장> 등 4개의 장으로 나뉘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오는 9~10일에는 <공유의 장> 행사의 하나로 '제13회 인적자원개발 학술대회'가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인적자원개발 및 관리(HRD·HRM) 분야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학술대회는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인적자원개발’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강연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교사·교재·학비 없이 단체 과제(팀 프로젝트) 중심으로 정보기술(IT) 혁신교육을 실시하는 ‘에꼴42’의 소피 비제(Sophie Viger) 교장이 기조 강연자로 나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새로운 미래 인재 양성방안에 대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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