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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현대상선-대우조선 '스마트십' 공동개발…"세계최고 선박 탄생할 것"

2019-09-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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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국내 유일의 국적 선사와 대형 조선사가 손잡고 차세대 선박인 스마트십 기술 개발에 나선다. 현대상선과 대우조선해양은 '스마트십 공동연구 협약서'를 체결하고 관련 기술개발을 위해 공동으로 연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향후 △IoT기반 Real Time 서비스 연구 △선대운영을 위한 육상플랫폼 연구 △선박 자재창고 자동화시스템 개발 △경제운항솔루션 개발 등의 과제를 공동으로 연구하고 실질적인 협력 활동을 추진한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사가 스마트십 기술을 개발, 선박에 적용하고 국적선사인 현대상선이 이 선박을 직접 운영하면서 축적한 운항 데이터를 다시 스마트십, 설계기술에 반영하는 이른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선박의 최적 운항을 지원하기 위한 스마트십 솔루션의 경우는 이미 상당부분 연구개발이 완료됐다. 지난해 현대상선이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2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스마트 컨테이너선 7척에 적용하고 있다. 이 선박들은 오는 2020년 4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 예정이다.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상선
 
대우조선해양은 스마트십 기술 개발과 관련해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영국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스마트십 사이버 보안 상위등급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는 양사를 비롯해 국내 해운·조선업 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2020년 인도받는 세계 최고 수준의 2만3000TEU급 스마트십을 기반으로 한국 해운 재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는 최첨단 스마트십 기술역량 증대는 물론, 국내 해운업계와의 상생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사는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차질 없이 기술 개발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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