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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해운재건 기반 마련" 현대상선, 초대형 유조선 취항

유니버설 빅터호 명명식 개최…환경규제 대비 “이상무”

2019-09-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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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현대상선이 초대형 유조선(Very Large Crude Oil Carrier, VLCC)을 취항식을 열며 한국해운 재도약의 기반을 쌓아가고 있다. 
 
현대상선이 ‘유니버설 빅터(Universal Victor)’호 명명 취항식을 2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에서 개최된 ‘유니버설 빅터’호 명명 취항식에는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을 비롯해 이영환 GS칼텍스 부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이형철 한국선급 전무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선박 명명을 위한 대모(밧줄을 끊는 역할)의 자격으로 이미경 여사(이영환 GS칼텍스 부사장의 배우자)가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사진/ 현대상선
 
이번 유니버설 빅터호는 2017년 9월 대우조선해양과 체결한 5척의 건조계약 선박 중 마지막으로 인도되는 30만톤급 유조선이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해 3월 GS칼텍스와 5년간 약 1900억원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명명 취항식을 마친 5호선 유니버설 빅터호는 향후 5년간 GS칼텍스의 원유를 운송한다. 
 
2020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황산화물(SOx) 규제에 대비해 스크러버를 장착했으며, 경제 운항속도에 최적화된 엔진을 탑재해 연료비 절감 등도 기대된다. 
 
배 현대상선 사장은 “정부의 해운산업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건조된 신조 선박이 국내 해운과 조선의 시너지 효과를 넘어 화주 협력까지 이어진 첫 사례”라며 “내년 4월부터 2만3000TEU(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2척 등 20척의 초대형선 인도를 앞두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5척의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확보로 사업다각화의 초석을 놓는 등 한국해운 재도약의 기반을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VLCC 5척 중 1호선 유니버설 리더(Universal Leader)호와 3호선 유니버설 파트너(Universal Partner)호는 현재 스폿(SPOT) 시장에서 운영 중에 있으며, 2호선 유니버설 위너호는 글로벌 오일 메이저 회사에 대선 투입됐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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