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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강경화, 사우디 외교장관 만나 "석유시설 드론 공격, 강력 규탄"

2019-09-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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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이브라힘 압둘아지즈 알-아사프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을 만나 최근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을 포함한 중동 정세와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지난 14일 발생한 사우디 석유시설 대상 드론 공격을 국제 에너지공급과 세계경제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며 강력 규탄한다는 정부의 입장을 재차 전했다. 강 장관은 “향후 중동 평화와 안정 회복을 위해 사우디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며 사우디의 피해 복구 과정에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알-아사프 장관은 “이번 공격은 국제 석유공급망과 세계경제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우리 측의 규탄입장 표명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강 장관과 알-아사프 장관은 올해 6월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이후 한-사우디간 우호협력 관계가 기존 에너지, 건설·기반시설 분야를 넘어 정보통신기술(ICT), 보건, 교육, 국방·방산 등 다방면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강 장관은 사우디가 탈석유·산업 다변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비전 2030’ 추진 과정에서 관련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상용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에서도 사우디와의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이브라힘 압둘아지즈 알-아사프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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