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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원

7월 주담대 금리 2.47%, 역대 최저치 경신

두 달째 가장 낮은 수치…7월 기준금리 인하 영향

2019-09-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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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은행권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2%대에 진입했다. 한국은행이 7월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다 연내 추가인하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47%로 한달만에 0.1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1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사진/뉴시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11월(3.28%)부터 하락세를 지속해왔다. 특히 지난 7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두 달째 가장 낮은 금리를 경신 중이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에는 2.92%로 연 2%대에 진입해,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외에도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전월보다 0.33%포인트 하락한 연 3.63%로 역대 최저치였다. 예적금 담보대출은 0.10%포인트 떨어진 연 3.02%, 보증대출은 0.16%포인트 내력한 2.95%로 나타났다. 집단대출 금리(2.76%)는 유일하게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채 등 주요 지표금리 하락으로 주택담보대출, 보증대출,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모두 하락했다"며 "7월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금리가 하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기업대출 금리는 3.32%로 전월보다 0.20%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대출은 0.20%포인트 하락한 3.11%, 중소기업 대출은 0.21%포인트 내려간 3.45%였다. 가계와 기업, 공공 및 기타부문 대출을 모두 더한 은행권 대출 평균금리는 0.21%포인트 하락한 연 3.19%로 나타났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1.52%로 0.17%포인트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18%포인트 하락한 1.53%, 시장형금융상품이 0.14%포인트 떨어진 1.49%로 나타났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1.67%포인트로 전월에 비해 0.04%포인트 축소됐으며, 잔액기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는 2.21%포인트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좁혀졌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금리와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은 0.82%포인트 떨어진 10.48%, 신용협동조합은 0.11%포인트 하락한 4.51%였다. 상호금융은 0.07%포인트 빠진 4.00%, 새마을금고는 0.27%포인트 내린 4.38%로 나타났다.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 2.52%(-0.01%포인트), 신용협동조합 2.41%(-0.07%포인트), 상호금융 2.10%(-0.15%포인트), 새마을금고 2.37%(-0.10%포인트)로 일제히 하락세를 그렸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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