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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만도, 신사업 전담조직 ‘WG 캠퍼스’ 출범

2019-09-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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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만도는 지난 24일 판교 글로벌 R&D 센터에서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탁일환 만도 사장, WG 캠퍼스 연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사업 전담조직 ‘WG 캠퍼스’ 오프닝 세레모니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만도에 따르면 ‘WG’는 ‘운곡’의 영문 약자로 운곡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의 호에서 따왔다. 정 명예회장은 항상 새로운 생각과 도전으로 사업화를 추진했던 대한민국 1세대 기업가였다. 정 회장은 선친의 개척(Frontier) 정신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도의 미래를 준비하는 첨단 연구소를 ‘WG 캠퍼스’라고 명명했다.
 
WG 캠퍼스는 전통적인 이동수단이 CASE(Connected, Autonomous, Shared & Service, Electric)로 확대 변화됨에 따라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다. WG 캠퍼스에서는 만도 내부에서 선발된 핵심 연구원 8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WG 캠퍼스는 F3(Future, Frontier & Freedom) Lab과 EV(Electric vehicle) Lab, 뉴비지니스(New Business)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만도가 신사업 전담조직 'WG 캠퍼스'를 출범했다. 사진/만도
 
F3 Lab의 연구 범위에는 한계가 없다. F3 Lab은 세상을 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바꾸는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실현하는 유연한 조직을 추구한다. 현재 F3에서는 스마트 시티용 자율주행 로봇, 고연비와 다이나믹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고성능 6 자유도 드론, 다양한 미래의 교통수단을 고려한 모빌리티 서비스 등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EV Lab에서는 전기차 등 친환경에 관련된 부품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기차의 엔진 ‘e-drive’, 배터리 차저(Battery charger), 수소연료전지차 변압모듈,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용 액츄에이터(Actuator) 등의 부품이 개발되고 있으며 기존 자동차 관련 비즈니스와도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뉴비즈니스팀은 F3 Lab과 EV Lab이 미래기술을 개발하고 신규사업을 발굴하는데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분 투자를 통하여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조직으로 만도의 인오가닉 성장을 이끌고 있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가운데), 문형태 만도 EV Lab장(오른쪽), 박규식 F3 Lab장. 사진/만도
 
만도는 F3 Lab, EV Lab, 뉴비즈니스팀이 혼연일체 된 WG 캠퍼스를 통해 ADAS 사업을 넘어서는 새로운 성장 프레임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정 회장은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의미 있는 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평소 명예회장님께서 생각이 깊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으셔서 마치 구름 속 깊은 계곡 같이 심오하다는 의미로 ‘운곡’이란 호를 친구분이셨던 이혜복씨가 지어주셨다”며 “창의적인 생각이란 ‘운곡’과 같이 깊은 고민에서 창조된다. 형식, 관습, 허들을 깨는 것은 바로 ‘자유로움’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여러분의 성장도 도모하면서 ‘무언가 새로운 것(Something new)’를 만들어 내자”라고 말했다. 
 
만도 관계자는 WG Campus 오픈을 계기로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기술을 확보함은 물론 격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도전정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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