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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코오롱티슈진 상폐 위기 모면에 코오롱 그룹주 상승 마감

2019-10-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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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코오롱티슈진(950160)이 상장폐지 위기를 모면하면서 모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을 비롯해 코오롱 그룹주가 상승 마감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은 상한가를 기록해 전 거래일보다 6750원 오른 2만9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는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심사를 앞둔 지난 10일에도 29.48% 급등한 바 있다.
 
코오롱티슈진의 최대주주이자 그룹 지주사인 코오롱(002020)도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7.56% 오른 1만9750원으로 마감했다. 코오롱글로벌(003070)의 경우 3.73% 상승한 9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은 지난 6월 말 기준 코오롱티슈진 지분 27.21% 보유 중이고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글로벌의 지분은 각각 12.55%, 0.56%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11일 상장폐지 위기를 모면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시장위원회(시장위)를 개최해 코오롱티슈진에 개선기간 12개월을 부여하기로 했다. 상장폐지 위기의 원인인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미국 임상 3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주요 소송 진행상황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인보사케이주의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지자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심사 당시 중요사항을 허위기재 또는 누락했다고 보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1차 심사에 해당하는 기업심사위원회에서는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폐지가 의결된 바 있다.
 
시장위의 개선기간 부여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은 상장을 유지하고 개선기간 종료 후 다시 상장폐지 심사를 받는다. 이후 심사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되더라도 코오롱티슈진이 이의를 신청할 경우 시장위는 상장폐지 여부를 재심사한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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