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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

(2020추경) 실물회복에 3620억 투입, 가전제품구매 10% 돌려준다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 환급에 3000억원 지원

2020-03-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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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내수를 회복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기업과 대구경북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약 362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마련했다.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을 지원하고 수출 기업에 긴급유동성을 공급, 대구경북에 경기활성화 자금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휴장에 들어갔던 대구 중구 서문시장이 재개장한지 이틀이 지났지만 3일 오후 대부분 점포가 문을 열지 않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는 4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임시국무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확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수회복을 위해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시 10%를 환급하는 사업에 3000억원을 투입한다. 경제활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소비심리 회복히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효율등급제가 적용되는 가전제품의 품목별 최고효율등급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구매금액의 일부를 정부가 환급하는 내용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3월중에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수출 기업에는 긴급유동성 500억원을 공급하기 위해 무역보험기금을 출연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외환경이 악화돼 수출계약이 파기되거나 대금 결재가 지연돼 애를 먹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수출채권조기현금화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특히 수출 기업이 수출품 선적 이후 해외 수입자의 대금 외상기간이 종료되기 전에 은행을 통해 수출채권의 조기 현금화를 추진할 경우 무보가 보증을 서는 방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2020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되는대로 조속히 집행할 것"이라며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에 지역활력프로젝트 사업으로 120억원을 추가 반영한다. 지역의 주력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별 대상 산업을 선정해 기반조성, 제품상용화·사업화, 인력양성 등 종합패키지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당초 올해 본예산으로 강원, 울산, 충남, 충북 4개 지역 7개 산업이 지원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추경을 통해 대구, 경북 지역 4개 산업에 30억원씩 추가 지원키로 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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