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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G20부산)"지속가능한 세계경제 성장 키워드 '개발'"

"수요·투자시장 확보 위해 개발 절실"

2010-06-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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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세계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주요 20개국(G20) 회의의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에 대한 적극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4~5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앞서 '위기이후 성장과 개발'이란 주재로 열린 고위급 컨퍼런스에 참가한 국내외 거시경제 전문가들은 개발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위해 G20의 주요 의제로 개발과 국가간 경제격차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경제격차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세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할 수 없다"며 "현재 세계 거시경제적 수정과 완화 노력을 통해 심화되고 있는 (경제)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의 불균형을 완화하고 국가간 경제개발 격차를 줄이지 않고서는 지속적인 세계경제의 성장은 있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경제개발 추진 방향에 대해 그는 "단순한 원조가 아닌 민간부문 역량 강화와 인적자원 개발,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을 통해 기업가정신 발휘에 주목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응고지 오콩조 이윌라 세계은행(WB) 사무총장은 "지속가능한 세계 성장을 위해서는 개발관련 의제 마련을 위한 주요 20개국(G20)의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경제 불균형 문제와 관련해 그녀는 "오늘날 금융위기는 경제 불균형 때문"이라며 "이전 동아시아 위기와는 달리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어 이러한 위기 인식을 바탕으로 경제 불균형 문제를 다자주의적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응고지 사무총장은 또 "원조로 대변되던 아프리카는 이제 수요와 투자의 대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아프리카의 인구가 중국과 인도와 같은 10억명에 이르러 G20 회원국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주요한 수요를 만들어내고 전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투자수익을 거두는 기업이 아프리카에 소재하는 만큼 투자대상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새로운 시장 마련을 위한 개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개발을 위한 투자 방향에 대해서는 헤지펀드 등의 자금흐름이 발생하는 포트폴리오 투자와 인프라 확대·고용창출을 이끄는 외국인직접투자(FDI)로 구분했다.
 
응고지 사무총장과 사공 위원장은 "바람직한 FDI 투자외에도 포트폴리오 투자를 위해 글로벌 금융안전망 마련이 검토되고 있다"면서도 "각국이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 투자와 FDI투자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고 일률적인 제한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못박았다.
 
또한  
 
 ◇ 사공일(가운데)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과 응고지 (왼쪽) WB 사무총장, 트레버 매뉴얼(오른쪽) 남아프리가공화국 국가기획위원회 장관이 4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고위급 컨퍼런스'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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