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대신증권은 7일
오리온(271560)의 중국, 베트남 법인의 연간 이익이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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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53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6% 성장한 970억원으로 집계돼 시장 기대치인 921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노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법인이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2월 중순 이후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중국 스낵 시장이 8% 성장했으며, 오리온의 스낵과 파이 시장 점유율은 각각 1.2%p, 2.1%p 상승했다.
또한 베트남에서의 신규 카테고리 판매 호조 및 신제품 출시 효과와 러시아에서의 기존 제품 판매 촉진 행사 등이 효과를 거두었다는 분석이다. 화재 보험금, 중국 법인 유형자산 처분 이익, 중국 일부 공장의 정부 보조금 인식 효과 등 기타 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70억원 증가했다.
노 연구원은 오리온의 실적이 4월까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노동절 연휴(5/1~5일) 소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5월 이후 '굳히기'가 관건일 것으로 내다봤다. 5월에도 중국의 스낵, 파이 시장점유율이 상승세를 지속한다면 추가로 이익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4월 이후 상대적으로 더뎠던 중국 전통채널의 정상화로 1분기 대비 시장 환경은 비우호적일 전망이나, 신제품 출시 및 소용량 제품 출시를 통한 적극적인 시장 대응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노 연구원은 오리온의 연간 추정 매출액을 기존에서 1.0% 상향 조정한 2조1840억원으로, 영업이익 추정치는 5.5% 증가한 3720억원으로 제시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