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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한국, 수주점유율 1위 중국과 격차 좁혀…"하반기엔 앞설 듯"

2020-06-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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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한국과 중국의 글로벌 수주점유율 격차가 7%포인트로 좁혀졌다. 하반기에는 카타르, 모잠비크 등 대규모 LNG프로젝트 발주를 앞두고 있어 한국의 수주점유율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5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57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27척으로 집계됐다. 전월 발주량 141만CGT에서 60% 가량 감소했다.  
 
이 중 중국이 27만CGT(13척, 47%), 한국 23만CGT(8척, 40%), 일본 5만CGT(2척, 9%) 순으로 수주했다. 중국 수주량 27만CGT 중 23만CGT가 자국 물량인 반면 한국은 전량 유럽, 아시아 선주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중국의 5월 수주 점유율 격차가 전월 55%에서 7%포인트로 좁혀졌다. 
 
삼성중공업 조선소 전경. 사진/삼성중공업
 
특히 한국은 전월과 비슷한 수주량을 기록한 반면 중국은 자국 발주 물량 감소로 전달 대비 73% 급감했다. 
 
국가별 누적 수주량은 아직 중국이 크게 앞서고 있다. 중국 288만CGT(121척, 62%), 한국 90만CGT(32척, 19%), 일본 49만CGT(31척, 11%) 순으로 여전히 자국 물량을 앞세운 중국이 1위를 차지했다.
 
일감은 조선 3국 모두 감소했다. 5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2% 감소한 7225만CGT로 나타났다. 한국 3%, 일본 2%, 중국 1% 소폭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보면 일본 34%, 중국 12%, 한국 7% 하락했다. 
 
조선소별 수주잔량은 국내 조선 빅3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삼성중공업 576만CGT로 1위, 현대중공업 454만CGT, 대우조선해양 389만CGT로 뒤를 이었다. 
 
중국과 일본의 인도량은 크게 줄었다. 5월 전세계 선박 인도량은 178만CGT로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일본과 중국이 각 51%, 50% 크게 감소한 반면, 한국은 96% 증가했다. 국내 대형 조선사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3척, 17만4000㎥ LNG선 5척 등 대형선을 인도했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카타르와 LNG선 건조 도크 슬롯 예약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하반기에 카타르를 비롯한 러시아, 모잠비크 등 대형 LNG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하면 한국의 점유율이 큰 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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