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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자동차 부품업계, 코로나19 여파에 작년보다 매출 25% 감소

2020-07-2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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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부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완성차 업체 및 부품업체 130개사, 637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기업별 현황조사와 근로자별 의견조사를 병행했으며, 코로나19 관련 기업애로 부문, 연구개발 부문, 자동차/부품 생산·판매 부문으로 구분해 항목별 희망자만 응답하도록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항목에 대해 응답기업들은 수출오더 감소(77.9%), 국내주문 감소(66.2%), 출입국제한 및 격리조치에 따른 인적 이동제한(27.9%) 순으로 복수응답했다. 
 
자동차 부품업계가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전년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금액과 전년대비 올해 매출 감소율 설문에는 각각 평균 176억원, 25%라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이전과 대비해 자금조달 상황의 변화를 묻는 설문에는 66.2%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평균 74억원, 현재 필요 자금 대비 확보한 유동성은 평균 41% 수준이라고 답변했다. 
 
개인별 의견조사에서는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으로 대출한도 부족(28.0%), 높은 대출금리(21.1%),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15.7%) 순으로 대답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한 건의사항으로는 추가 대출 만기연장(55.6%)이 가장 많았고 정부의 운영자금 지원(50.0%), 은행의 지원과 협조(27.8%), 세금납부유예(26.7%) 순으로 복수응답했다.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은 “4~6월 글로벌 수요급감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가 수출과 대금 수령시점 간 시차로 인해 7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현실화되는 상황”이라며 “일부 부품기업들의 현재의 단기 유동성 위기를 넘기지 못한다면 완성차 업체의 공장가동 중단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부품업체의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고 글로벌 수요회복에 대비해 기간산업안정기금, 상생협약보증 등 관련 대책이 현장에서 제때 이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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