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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미

(토마토 인터뷰)조환익 코트라 사장

2010-07-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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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앵커 : 이성빈 
출연 : 조환익 코트라 사장
 
-토마토 인터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우리 중소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기관이죠? 대한민국 수출의 심장부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의 조환익 사장님 모셨습니다. (인사) 먼 곳까지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조환익 사장님은 최근 발표된 공공 기관장 경영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는데요. 먼저 축하드립니다. 코트라가 어떤 기관인지 소개해주시겠습니까? 
 
 
▲ 일단 코트라는 수출을 하는 우리나라 기업중 도움을 안 받은 곳이 없습니다. 1962년부터 활동한지 50년 됐고요. 전 세계에 99곳의 해외조직망이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수출을 촉진해주고 투자를 유치하는 기관이지요. 수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전문인력을 찾아서 중소기업 공급해주고 자원개발과 같은 국경을 넘는 비지니스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중국이나 러시아나 동구권 수교할때 외교관계를 맺기 전에 코트라가 먼저 들어갑니다. 중소기업 해외지사가 필요한 경우 코트라가 중소기업 지사 역할을 해주기도 하고요.
 
-한마디로 하면 무역과 투자에 있어서 뚜쟁이 역할을 하는군요. 현재 우리 수출이 매우 양호한 실적으로 이게 다 코트라의 결과인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봅니까
 
▲ 사실 코트라가 아니라 기업들이 한거죠. (웃음) 작년동기대비 35%올랐습니다. 재작년수준 즉, 정상적인 수준으로 복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순위로 따지자면 12번째 수출대국에서 7번째됐고 캐나다, 러시아, 이탈리아 등을 제쳤습니다. 시장점유율을 어려운 상황에서 늘려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문제입니다. 이를 유지해야 하는데 견제가 들어오고 있어서 긴장을 해야 합니다.
 
- 우리 수출 업체들 자랑스럽네요. 2008년 위기에 중국과 일본을 압도하는 역샌드위치 이론이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수출경쟁력으로 극복한 것인데 이것이 지금도 유효하다고 보시나요? 사실 역샌드위치는 이론이기보다는 현상입니다. 과거의 샌드위치 이론은 일본에는 품질에, 중국에는 가격에 눌렸는데 환율 여건이 좋다보니까 가격경쟁력에 힘입어 낸 성과죠. 예를 들어, 일본은 소비자들이 평소에 거들떠보지 않다가 싸서 사보니 일제 못지 않다 인식을 갖게 된 것입니다. 아직은 환율여건이 좋고 한국 제품의 질이 재발견되는 상황이 계속되나, 앞으로는 모릅니다 만약 일본이 싼 가격으로 나오고 중국이 기술력이 좋아지면 다시 상황이 바뀌니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기술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죠.
 
- 우리 수출기업에 있어 경쟁력을 높이는게 중요하다는 말씀인데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높이죠?
 
▲ 물론 품질, 가격이 좋아야 합니다. 우리 상품이 전 세계에서 7위에서 5위권까지 들어가지만 한단계 더 도약을 하려면 브랜드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유럽은 브랜드만으로 4-5배 효과를 봅니다. 그리고 추세가 핵심입니다. 트렌드를 못 쫓아가면 그 기업은 탈락하고 맙니다. 하지만 이것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일입니다. 우리는 한류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야 합니다. 현지화를 통해 스토리텔링을 해야 합니다. 감성적 구매를 소비자를 충동할 수 있도록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다른 얘기를 해보면 남유럽 경제위기가 수출업체들이 불안한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분명 분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시장이 위축될 수 있고, 유로화 약세가 되면
가격에서 경합을 하하기에 불리해집니다. 하지만 고기를 잡으려면 폭풍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이것은 유럽시장을 들어갈 수 있는 기회입니다. 실제로 유럽은 공공부문에 있어서 한국제품을 구매하려고 합니다. 기존의 거래선으로는 재정감축을 하는데 가격을 못 맞추니까 품질과 가격이 좋은 공급선을 한국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탑승 브리지를 한국제로 교체하고 항구의 조명을 한국의 엘이디로 교체합니다. 교도서 제품 또한 한국것을 찾습니다. 즉, 적극적으로 유럽시장에 뛰어다는 것도 좋은 전략인 셈입니다.
 
- 중국과 대만이 ECFA를 체결했습니다. 비준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경쟁관계 있는 우리로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대만은 정말 영원한 경쟁상대입니다. (웃음) 한국이 불리한 여건이 된 것은 분명합니다.  실제로 수출 상위 20개품목은 대만하고 경합을 합니다. 과세로 경쟁력이 생기고 없어지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현지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만개 이상의 기업이 중국에 투자를 했습니다. 현지투자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민감한 품목은 포함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에 그동안 우리는 대만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조인트벤쳐를 통해 혹은 기술투자를 통해 같이 공략한는것도 방안입니다.
 
- 그러면 다른 질문을 하겠습니다. 수출기업을 지원을 하는데 여태껏 만났던 경쟁력있는 기업들의 특징은 무엇이었죠?
 
▲ 우선 경쟁력있는 기업은 지독합니다.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마케팅도 집요하게 한다. 코트라는 이런 모습을 많이 봅니다. 어떤 때는 너무 악착같이 계약을 성사키려고 해서 사인해줄테니 빨리 가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웃음) 그리고 중소기업중에서 한번정도 위기에 안빠진 기업은 없습니다. 모두 다 재기에 성공한 것이다. 이것은기술과 사람을 안버렸기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흐름을 잘 이용하는 기업도 삽니다. 정부나 코트라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성공합니다. 우리 코트라를 많이 활용해 주세요.
 
- 지난 기간 많은 성과를 냈는데 앞으로 코트라 어떻게 운영하실건지요?
 
▲ 50년이 됐다. 이제 또 다른 50년이 옵니다. 늘 변신을 해야 합니다. 그저 수출 지원에서 벗어나 모든 분야가 해외를 나가야 합니다. 서비스 프랜차이즈 분야 등 그리고 앞으로 있는 동안 임기내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우리 기업과 우리 국가가 진출하는데 좋은 인프라가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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