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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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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화재 사상자 작년 보다 33.5% 늘어

올 8월까지 주거 화재 사상자 146명…지난해 보다 44명 증가

2021-09-1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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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에서 지난달까지 화재로 인한 사상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화재 발생건수는 총 33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화재 건수 3425건보다 감소했다. 반면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215명(사망 24명, 부상자 191명)으로 지난해 161명(사망 19명, 부상자 142명)보다 54명 증가했다. 
 
화재 사상자가 증가한 주요 이유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때문으로 보인다. 올 8월까지의 주거시설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146명(사망자 19명, 부상자 1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2명(사망자 16명, 부상자 86명)에 비해 44명 증가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다양하다"면서 "특히 여름철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 실외기에서 나는 화재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소방재난본부는 화재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화재 초기 거주자 대피부터 신고접수, 현장대응, 지휘체계까지 전 과정에 대한 개선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주거시설에서 화재 발생 시 거주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불나면 대피 먼저', '대피할 때 현관문 닫기'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119신고 접수 단계에서는 거주자 대피 안내에 중점을 두고 상황관리체계 개선에 나선다. 화재 시 위기 상황에 놓인 거주자의 정보를 최우선으로 119현장대원에게 제공하고 현장지휘관이 구조대상자가 구조될 때까지 추적 관리한다.
 
방역과 일상의 조화에 중점을 두고 민간 건축물 등에서 실시하는 훈련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훈련은 소방서별로 훈련기획단을 운영하여 관할지역별 특수성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저감을 위해 차량 통행로가 협소한 지역 등에서도 활용성이 높은 소방차도 도입한다. 대상차량은 사다리 겸용 펌프차와 소형 굴절사다리차다. 내년부터 지역별 주택밀집지역 등 여건을 고려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7월8일 오전 울산 북구 진장동 한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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