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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실종 노동자 1명 추가 발견

실종자 6명 중 4번째…아파트 외벽 추가 붕괴로 수색 중단

2022-02-0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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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광주 서구 HDC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됐던 노동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실종자 6명 중 4번째 발견이다.
 
범정부중앙사고수습본부는 2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오후 4시20분쯤 26층 2호 라인 붕괴 잔해물 아래에 매몰돼 있는 실종자 중 1명의 발목 부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실종 근로자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으로 발견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고 수습본부는 설명했다.
 
수습본부는 이번에 발견된 실종자가 붕괴 매몰지점 가장 아랫부분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잔해가 산적해 최종 수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오전 8시쯤에는 붕괴 아파트 건물 201동 서쪽 외벽 모서리에 매달려 있던 26t 규모의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일부가 떨어져 구조인력 등 현장 인원 152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다행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사고로 현재 구조와 수색 작업은 중단됐다. 수습본부 등은 명일 안전 전문가들의 점검 이후 구조와 수색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지난달 11일 오후 HDC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 중 23~38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붕괴돼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6명이 실종됐다.
 
소방 당국은 지난달 14일 붕괴 4일만에 붕괴현장에서 매몰된 첫 피해자를 발견·구조했으나 사망한 상태였으며, 지난달 31일 역시 매몰돼 숨진 노동자 1명을 추가로 수습했다.  실종된 노동자 중 2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2일 오전 광주 서구 HDC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현장 내 무너진 201동 남서쪽 29층 인근 잔해물 더미가 무너져 내려 현장에 '위험 추락 주의' 팻말이 걸린 채 수색 작업이 중단됐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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