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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율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흥행에 지난해 최대 실적

지난해 영업익 563억원…흑자전환

2022-02-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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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데브시스터즈(194480)가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매출 3693억원, 영업이익 563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24% 급증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49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1월 정식 출시된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까지 큰 인기를 얻은 '쿠키런: 킹덤'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6년차에 접어든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특히 쿠키런: 킹덤은 최근 글로벌 누적 매출 3000억원 및 누적 이용자수 4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물론, 여전히 700만~800만명 이상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수)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실적은 매출 1011억원, 영업이익 54억원, 당기순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진행된 쿠키런: 킹덤의 미국 캠페인을 중심으로 해외 유저 유입이 증대되며 지난 분기 대비 매출이 51% 증가했다. 
 
반면, 개발 인력 증가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지난해 실적에 따른 경영 성과급 반영 등 인건비 상승,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비용, 우리사주 매입에 따른 기타 비용 증가 등으로 분기 영업이익은 29% 줄었다.
 
올해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의 영향력을 넓혀가는 것과 더불어 신규 IP의 성장을 위한 행보를 적극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컴투스와의 협업을 통해 쿠키런: 킹덤의 유럽 시장 공략을 오는 2분기 내 추진, 해당 게임 및 쿠키런 IP의 저변 확대에 집중한다. 두 회사는 현재 독일어와 프랑스어를 중심으로 언어 지원과 관련된 전반적인 준비를 마치고 보이스 콘텐츠를 위한 성우진 선정 및 녹음 단계에 돌입했다. 
 
또한 유럽 24개국을 대상으로 한 현지 캠페인 전략 및 세부 플랜을 설계하는 중이며 중국 진출을 위한 대응에도 나선 상태다.
 
신규 IP 확대에도 나섰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중반 출시를 목표로 건슈팅 게임 ‘세이프하우스(가제)’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PC 및 콘솔 플랫폼 동시 대응을 위한 시스템 최적화에 나섰다. 또한 쿠키런 IP 기반의 △실시간 배틀아레나 ‘쿠키런: 오븐스매시’ △모바일 퍼즐 어드벤처 ‘쿠키런: 마녀의성(가제)’ △모바일 캐주얼 협동 액션 프로젝트 B(가제)와 새로운 IP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 건설 시뮬레이션 ‘브릭시티’ 등의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 중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는 쿠키런: 킹덤을 필두로 기업의 양적·질적 성장의 물꼬를 튼 한 해”라며 “올해는 쿠키런 IP와 더불어 신규 IP 기반의 프로젝트를 통해 자사의 경쟁력을 확대하고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등 외연 확장을 가속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데브시스터즈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 및 이익 환원의 일환으로 첫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금은 500원이고, 배당금은 4월25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쿠키런:킹덤. 사진/데브시스터즈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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