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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구원투수 구본준號 실적부진 이겨낼까

2010-10-0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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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실적부진에 빠진 LG전자(066570)의 구원투수로 구본준 부회장이 오늘 취임했습니다.
 
구본준 회장은 구본무 LG(003550)그룹 회장의 친동생으로 LG전자가 다시 친정체제로 돌아섰습니다 .
 
구본무 회장은 오늘자로 본부장급 이상의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신임 MC사업본부장에 박종석 MC연구소장을 HE사업본부장에 권희원 HE본부 부사장을 발령했습니다.
 
MC사업부장이던 안승권 사장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이동하고 HE본부장이었던 강신익 사장은 글로벌마케팅담당 사장을 맡게 됩니다.
 
또 기존 CTO였던 백우현 사장은 신성장동력 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구본준 회장은 먼저 휴대폰 사업부터 챙겼습니다.
 
현재 LG전자가 처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죠.
 
스마트폰 부진으로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이번 3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실제 LG전자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12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9% 추락했습니다. 전분기 대비로도 올해 1분기 5294억원에서 4분의 1 토막 났습니다.
 
LG전자는 휴대폰 뿐 아니라 TV도 동시에 부진에 빠져 있습니다.
 
세계 정상급 자리를 유지한 텔레비전 부문에서도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9.5%나 줄어 281억원에 그쳤습니다.
 
이 난제를 구본준 회장은 어떻게 해결할까요.
 
일단 구본준 부회장은 돌파력을 앞세워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출시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과 미국시장에 선보일 윈도폰7과 같은 글로벌 전략폰도 한국시장에 보다 빨리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는 프라다폰, 쿠기폰 등 피처폰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뒤늦게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면서 많은 낭패를 봤습니다.
 
올해 '옵티머스'시리즈에 이어 하반기 '옵티머스 원' 등 전략스마트폰을 내놨으나 시장은 이미 애플의 아이폰4나 삼성전자의 갤럭시S에 선점된 상태죠.
 
이런 상황에서 전문경영인이 아닌 총수 일가가 '카리스마 경영'으로 반전을 이룩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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