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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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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SK에너지·네이버, '주유소→물류거점' 탈바꿈

중장기 MFC 구축…2023년부터 ‘더 착한택배’ 운영

2022-12-23 11:01

조회수 : 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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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가 네이버(NAVER(035420))와 함께 주유소를 첨단 기술이 집약된 도심 속 물류거점으로 육성하는데 뜻을 모았다.
 
SK에너지와 네이버는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도심물류 서비스 공동개발 및 미래 TECH(테크, 기술) 협력’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오른쪽)와 이윤숙 네이버 Forest CIC대표가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도심물류 서비스 공동개발 및 미래 TECH 협력’ 업무협약 체결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양사는 중소상공인(SME)의 물류 부담을 덜고, 미래 물류 테크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협력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주유소를 네이버 이커머스 서비스의 물류기지로 활용하고, 네이버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SK에너지와 네이버는 SK(034730) 주유소 부지에 도심형 풀필먼트 물류 센터(MFC)를 구축해 여러 형태의 풀필먼트 가능성을 발굴할 예정이다. 입지가 뛰어난 SK 주유소 기반의 MFC를 확대할 경우 SME들의 상품을 근거리 물류센터에 보관 후 배송해 당일 도착 등 빠른 배송 서비스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유소 기반 MFC가 자리잡은 지역사회와 결합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동구매 및 고객의 주문 즉시 배송할 수 있는 실시간 라이브 커머스 등의 새 사업모델 마련도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이커머스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물류업계에서는 신속하고 안전한 배송을 위한 도심 내 물류부지 및 물류 자동화 기술 확보가 활발하다. 이전에는 외곽 지역의 대규모 물류센터에서 장거리 배송하는 형태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도심 내 1·2인 가구의 증가의 영향으로 다품종 소량주문의 확대까지 맞물리며 물류형태가 복잡해졌다. 땅값이 높고, 고밀도로 개발된 도심 특성상 물류업체들에게 도심 내 물류시설 확보는 과제가 됐다. 도심 곳곳에 자리잡은 주유소 부지가 도심형 물류의 최적 모델로 주목받는 이유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2023년 초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SME들이 물류 과정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물류 고민을 덜도록 여러 상품을 한꺼번에 모아 공동집하하는 ‘더 착한택배’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SK에너지가 투자한 굿스플로를 활용해 SME들의 상품을 방문 수거하고, 배송사를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까지 상품을 배송하는 구조다. 2023년 초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범운영한 뒤 서비스 대상 지역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AI와 클라우드, 로보틱스 등을 활용해 수요예측, 도심형 물류센터 자동화, 배송 혁신 등 미래 물류기술 혁신을 위한 협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는 “주유소를 활용한 친환경 도심 물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 일상 속 주유소의 새로운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며 “네이버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소비자와 중소상공인 모두 상생하는 물류 기반 확대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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