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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올 봄이나 여름 방류"

도쿄전력, 지난해 8월 방류 설비 공사 본격 착수

2023-01-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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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저장 탱크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일본 정부가 후부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올해 봄이나 여름쯤 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13일 교도통신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방류와 관련한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 시점을 '올해 봄부터 여름쯤'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21년 4월 오염수 저장탱크가 가득 차는 시기를 고려해 2023년 봄부터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에 방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작년 8월 방류 설비 공사에 본격 착수했으나, 기상과 바다 상황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면서 방류시기를 '올 봄에서 여름쯤'으로 조정한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또 500억 엔(약 4800억 원)의 기금을 마련해 오염수 방류로 영향을 받는 전국 어업인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 정부의 요청을 받고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해 검증을 하고 있으며 방류 전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해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원전 부지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 등으로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정화 작업을 계속해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는 남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트리튬 농도를 자국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ℓ당 1천500베크렐(㏃) 미만으로 희석해 바다에 방류할 계획입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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