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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서

북, 미 전략자산 전개에 반발 "그 어떤 군사적 기도에도 초강력 대응"

외무성 대변인 담화…연합공중훈련 대응 반발도 예상

2023-02-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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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0일 한미 연합공군훈련을 위해 한반도 인근에 전개한 美 B-52H, F-22, C-17이 함꼐 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한민국 국방부 제공)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북한 외무성이 2일 “미국의 그 어떤 군사적 기도에도 초강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무성은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최근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한반도에 미국의 전략자산을 더 많이 전개하겠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외무성은 ‘핵에는 핵으로, 정면 대결에는 정면 대결로’라는 글을 통해 자신들의 군사 기조를 재확인하며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기도하고 있는 그 어떤 단기적, 장기적인 각본에도 대처할 수 있는 명백한 대응 전략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전략자산들을 계속 들이미는 경우 우리는 그 성격에 따라 해당한 견제활동을 더욱 명백하게 할 것”이라며 “가장 압도적인 핵 역량으로 현재와 미래의 잠재적인 도전들을 강력히 통제, 관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미 국방장관이 우리 국가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거리낌 없이 떠벌리고 5세대 스텔스 전투기들과 핵 항공모함과 같은 전략자산들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라고 공언한 것은 조선반도 지역을 하나의 거대한 전쟁 화약고로, 더욱 위태한 전쟁 지역으로 변화시키는 결과만을 빚게 하는 미국의 위험천만한 기도의 집중적인 표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대화 가능성을 차단하는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외무성은 “미국은 가장 극악무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추구하면서 뻔뻔스럽게도 대조선 적대 의도가 없다는 기만적인 간판을 내들고 우리와의 대화를 제창하며 시간을 얻어보려고 꾀하고 있다”며 “미국이 적대시 정책과 대결 노선을 추구하는 한 미국과의 그 어떤 접촉과 대화에도 흥미가 없다”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외무성의 이날 담화는 한미 공군이 전날인 1일 올해 첫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나온 것입니다. 한미는 전날 우리 측의 F-35A 전투기와 미국 측 B-1B 전략폭격기와 F-22·F-35B 전투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서해 상공에서 훈련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담화에서 ‘정면 대결’을 재차 거론한 만큼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한 도발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평양 순안공항과 미림비행장 북쪽 열병식 훈련장에는 수만명의 병력이 집결하고 수십 문의 무기가 동원된 동향이 속속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오는 8일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을 기념해 열병식을 열어 무력 과시를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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