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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유출 발생 38일만에 머리숙인 황현식 대표 "불편 겪은 고객께 진심으로 사과"

2023-02-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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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개인정보유출이 공식적으로 발생한지 38일만에 사과했습니다. 아울러 전사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책임자(CISO·CPO)를 대표 직속 조직으로 강화하는 등 보안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16일 오후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간담회 자리에 나와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황 대표는 "정보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오류로 불편을 겪은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는 중대한 사안으로 모든 사업의 출발점은 고객이라는 점을 되새겨 고객관점에서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LG유플러스)
 
지난달 10일 LG유플러스가 공지사항을 통해 18만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한지 38일만입니다. 
 
이후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이달 3일 29만명으로 확대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해지고객을 포함해 LG유플러스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고객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사람 당 중복 유출 등을 합하면 피해 건수는 59만건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달 29일 새벽 3시, 오후 6시께도 디도스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각각 20여분 간 LG유플러스 인터넷망과 연관된 와이파이, 인터넷(IP)TV 등의 서비스 접속 장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4일 오후 5시께 또 한번 일부지역에서 LG유플러스 인터넷망 접속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LG유플러스(032640)는 CISO·CPO를 대표 직속 조직으로 강화하고, 각 영역별 보안 전문가를 영입해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보안과 품질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단기간 내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을 현재의 3배 수준인 100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LG유플러스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292억원, 같은 기간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91.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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