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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스캐터랩에 150억 투자…"22조 대화형 AI시장 공략"

2023-04-24 16:02

조회수 : 7,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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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이루다'로 유명한 스캐터랩에 15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에 나섭니다. SK텔레콤의 에이닷(A.) 서비스와 스캐터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소셜 AI가 한단계 더 진화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2026년 22조원에 달하는 대화형 AI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대화형 AI 시장 규모는 2021년 68억달러(약 7조8000억원)에서 2026년 184억달러(약 22조원)로 커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평균 21.8%의 성장률입니다. 
 
SK텔레콤 모델들이 에이닷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에이닷 풍부한 감성에 150억 투자 
 
SK텔레콤은 24일 AI 에이전트 이루다로 유명한 스캐터랩에 150억원 지분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은 스캐터랩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15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을 보유하게 됩니다. 
 
아울러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감성대화형' AI 에이전트 개발, 지식과 감성 영역의 초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등 초거대 AI 전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스캐터랩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람처럼 친근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관계 지향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AI 스타트업입니다. '이루다', '강다온' 등 AI 에이전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과 스캐터랩은 에이닷 서비스 안에 새로운 페르소나(독립된 인격체)를 가진 감성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SK텔레콤이 갖고 있는 에이닷 서비스 운용 노하우와 멀티모달 기술, 장기기억 기술 등과 스캐터랩이 보유하고 있는 사람 간의 관계, 시공간 맥락 추론 등이 담긴 감성대화 기술력을 적극 활용합니다. 
 
SK텔레콤은 "스캐터랩이 보유한 자연스러운 대화, 감정을 부르는 대화, 인간다운 대화 등의 대화 법칙이 적용된 감성대화 기술을 에이닷 서비스에 적용하면 이용자와 좀 더 친밀하고 고민이나 외로움도 해소할 수 있는 사람보다 사람 같은 에이닷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사는 감성과 지식 영역을 모두 보유한 LLM 개발에도 적극 협력할 예정입니다. 
 
현재 에이닷은 서비스 요청을 위한 목적성 대화, 친구처럼 일상적인 주제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감성 대화, 지식이나 정보를 얻기 위한 지식 대화 등 여러 유형의 대화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번 스캐터랩과 협력을 통해 사람처럼 감성을 나누고 공감해주는 감성 영역과 방대한 양의 지식 데이터 확보 및 학습·평가 과정을 거쳐 높은 수준의 지식 영역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LLM을 개발한다는 목표입니다. 
 
(자료=SK텔레콤)
 
SKT 주도 K-AI 얼라이언스 중심 혁신 가속화
 
SK텔레콤의 지분투자를 받은 스캐터랩은 SK텔레콤이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도 합류했습니다. 
 
K-AI 얼라이언스는 지난 2월 MWC23에서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사피온, 코난테크놀로지, 스윗, 팬텀AI 등 대한민국 대표 AI 테크 기업들과 함께 출범한 바 있습니다. 
 
SK텔레콤은 빠르게 변하는 초거대 AI 글로벌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캐터랩과 같은 작지만 강한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K-AI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한 AI 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진출에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김용훈 SK텔레콤 에이닷 추잔단 CASO(Chief A. Service Officer)는 "앞으로도 K-AI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개방과 협력을 근간해 AI 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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