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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시작…핵심의제는 '안보·경제 협력 강화'

백악관 공식 환영행사 진행…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 열려

2023-04-27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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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답사를 마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에 돌입했습니다.
 
윤 대통령 "한미동맹은 이익에 따른 거래관계 아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되기 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론 잔디광장에서 국빈 방문 공식 환영식을 받았습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공식 환영식에서 영접 나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와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 국무위원들과 인사했고, 양국 국가 연주가 이뤄지면서 예포 21발이 발사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윤 대통령 내외가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며 "그때 받은 환대를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일부나마 갚아드리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양국 간 동맹은 용기와 희생 속 탄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답사에서 "한미동맹은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거래관계가 아니다"라며 "한미동맹은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가치동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러므로 한미동맹은 정의로운 동맹"이라며 "한미동맹은 세계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한 글로벌 동맹이다. 한미동맹은 미래로 나아가는 동맹이고, 행동하는 동맹"이라고 밝혔습니다.
 
확장억제 강화 방안·우크라이나 지원 여부 주목
 
윤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을 마친 뒤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서는 양국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양국의 안보·경제 협력 강화입니다. 특히 북핵 위협에 맞선 확장억제 강화 방안에 얼마나 구체적인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을지 여부가 핵심입니다. 앞서 양국의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이 발표됐습니다. 양국이 핵 협의 그룹(NCG)을 만들고 핵 운영 관련 정보 공유와 공동 기획, 공동 실행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방안이 '워싱턴 선언'에 담겼습니다.
 
다음은 경제 분야인데 공급망과 반도체, 배터리 등 양국의 첨단기술 협력이 주요 의제로 꼽힙니다. 최근 중국이 미국 회사 마이크론을 제재할 경우 삼성과 SK하이닉스가 그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게 해 달라고 미국이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면서, 대중 반도체 제재에 나설지도 지켜봐야 될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여부도 주목할만한 부분입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는데, 앞서 윤 대통령은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을 외면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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