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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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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즈, 삼성 스포츠단의 유일한 희망?

축구·배구·농구 구단 모두 꼴찌…팬들의 바람은 '돈성의 재림'

2023-06-02 10:46

조회수 : 2,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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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도 꼴찌, V리그도 꼴찌, KBL도 꼴찌...
 
남자 프로축구와 프로배구, 프로농구에서 꼴찌를 했거나 꼴찌를 달리고 있는 팀이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기업의 팀입니다. 바로 '삼성'입니다. '삼성'이란 구단명을 가지고 있는 수원 삼성, 삼성 썬더스, 삼성 블루팡스 모두 리그 순위에서 꼴찌입니다.
 
지난 4월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선수들이 1대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프로 리그에서 삼성이란 이름을 달고도 꼴찌가 아닌 팀이 있습니다. 바로 프로야구팀 '삼성 라이온즈'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성적이 썩 좋은 건 아닙니다. 현재 삼성 라이온즈는 10개팀 가운데 7위입니다.
 
그래도 삼성 라이온즈는 삼성 스포츠단 중에 그나마 희망을 걸어볼 만한 구단입니다. 비록 7위에 랭크돼 있지만,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는 순위인 5위까지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삼성 스포츠단 가운데 그야말로 '그나마'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구단일 뿐입니다. 7위에 만족하는 팬? 아무도 없을 겁니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를 오랫동안 응원했던 팬이라면 더더욱 그럴 겁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연속 정규리그 1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의 위엄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요즘 당시를 회상하는 삼성팬들이 많습니다. 강력한 타선과 막강한 불펜진을 갖고 있던 삼성, 지금과는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결국 최근 삼성 스포츠단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건 과거와는 다른 모기업 삼성의 관심과 지원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삼성이란 팀명은 달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삼성의 계열사인 제일기획으로 구단 운영권이 이관되면서 예전보다 지원이 많이 부족해진 게 사실입니다.
 
야구를 예를 들면 과거에는 '돈성(돈많은 삼성)'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겨울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한 삼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때와 다릅니다. 구단에서 가성비를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꼭 필요한 선수는 영입하려고 노력하되 금액 한도를 정해놓는 겁니다. 다른 구단과 가격 경쟁이 붙어서 가격이 오르면 물러나는 거고요.
 
이런 행태가 반복되면서 최근 삼성에서 돈을 크게 질러 그해 최대어 선수를 잡았는 소식은 듣기 힘들어졌습니다. 효율성과 수익성만 외치는 사이 팬들의 상처는 깊어지고 있습니다. '돈성의 재림'. 팬들이 이 순간 가장 바라는 게 아닐까요.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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