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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쇼크’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96% 추락…14년새 최저

삼성, 7일 2분기 잠정 실적 공시

2023-07-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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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4분기 영업손실 74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1000억원) 보다 95.74% 급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습니다. 삼성이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1조원대로 내려간 것은 2008년 4분기, 2009년 1분기(5900억원), 지난 1분기(6400억원), 이후 네 번째입니다.
 
매출은 6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28% 감소했습니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이 5.88%, 영업이익은 6.25% 줄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 부진과 재고 소진은 2분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지면서 시장 예상보다 더 심각한 실적을 낸 것으로 관측됩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은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증권사들이 발표한 2분기 실적 전망 집계(2700억원)와 비교해서는 상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설명자료를 통해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시장에선 주력 사업인 메모리칩 가격 하락 여파 등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삼성이 상반기 인위적 감산에 들어간 만큼 최악의 국면인 2분기를 지난 3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재고 소진으로 4분기엔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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