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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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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세은기자입니다
이상기후와 산업계

2024-06-04 16:26

조회수 :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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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 앞 해상에 떠있던 부표가 파도에 밀려 떠내려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87명.
 
이 숫자는 최근 일주일 새 인도의 극심한 폭염으로 발생한 총 사망자 수입니다. 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수일 전부터 폭염이 기승을 부려 수도 뉴델리는 지난달 31일 낮 최고기온이 섭씨 45.4를 기록했습니다. 예년 보다 일찍 시작된 폭염으로 인도의 사망자는 8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는 전 세계 곳곳에서 발현되고 있습니다.
 
독일 남부지역은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내린 비로 홍수와 산사태가 이어졌습니다. 이례적으로 80m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지는 역대급 폭우로, 주민들이 헬기로 대피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인근 폭우로 산이 무너져 내려 승객 185명이 탑승한 열차를 덮쳐, 이 사고로 열차 일부 객차가 선로에서 벗어났습니다.
 
이상기후는 우리 발을 딛고 사는 땅에서만 나타나는 것도 아닙니다.
 
지난달 21일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싱가포르항공 SQ321편은 예기치 못한 난기류로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난기류는 보통 구름 사이를 지날 때 흔하게 발생하는데 당시 맑은 하늘에서 예고도 없이 발생해 항공기 기상 레이더에도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내항공사 한 기장은 "비행을 시작하기 전 항로의 기상 상황을 사전에 보고 받고 확인하는 것이 당연한데 이번 321편 사고는 기후 변화로 인해 갑작스럽게 발생한 난기류로 보인다"며 "앞으로 지구 온난화에 따른 난기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조종사와 항공사도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난기류에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구 온난화 주범은 이산화탄소 배출로 여겨지지만, 사실 지구에서 발생되는 '열' 방출 자체를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때문에 열방출이 많고 높은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성능이 높으면서도 발열이 낮은 반도체를 쓰기 위해 반도체 기업들과 관련 논의도 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요즘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핫 한 엔비디아의 주력 공급사이자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점유율1위 SK하이닉스는 자사의 HBM 핵심 기술을 설명할 때 발열이 낮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 회사의 HBM 핵심 기술 중 하나가 MR-MUF인데, 이 기술은 공정 시간을 줄여 생산성을 4배로 높이는 동시에 열 방출도 45% 향상시킨다고 합니다.
 
여기에 첨단 MR-MUF는 기존 MR-MUF 방열 특성을 10% 더 개선했다고 합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가 산업계에 덮친 영향은 시간이 갈수록 더 짙고 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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