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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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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네이버

2024-06-1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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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형 인공지능(AI)의 대화형 챗봇인 ‘챗GPT’ 이용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에 글로벌 빅테크들이 검색엔진에 생성형 AI를 탑재하면서 기술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검색엔진에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적용한 구글의 국내 검색 점유율이 가파르게 올랐는데요. 라인야후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네이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웹사이트 분석 업체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네이버의 국내 검색 점유율은 56.65%입니다. 이어 구글 35.48%, 다음 3.64%, 마이크로소프트 2.81% 순입니다. 지난 2015년 5월 기준으로 네이버의 점유율은 77.3%를 기록했습니다.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은 10년 만에 20%포인트 넘게 급락한 셈입니다. 
 
현재 네이버가 추진 중인 사업 중 상당수가 검색 경쟁력을 기반으로 두고 있습니다. 향후 본업인 검색 점유율에서 흔들릴 조짐이 나타난 셈입니다. 여기에 네이버는 사용 시간까지 나란히 후퇴했는데요.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와이즈앱)가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5월 네이버의 사용시간은 3억3401만2356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1위는 유튜브, 2위는 카카오톡이 차지했는데요. 네이버는 지난 4월 인스타그램에 3위 자리를 내어준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네이버 역시 AI를 활용한 검색 서비스 큐의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는 등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AI 검색엔진이 잘못되거나 비상식적인 답을 제시하면서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네이버 큐가 국내 서비스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여기에 자체 숏폼 기능인 ‘클립’의 뷰어 기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다만 아직 네이버 사용 시간이나 실행 횟수 증가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는 실정인데요. 생성형 AI 검색 부분에서 확실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거나 숏폼 콘텐츠를 강화하지 못할 경우 국내 검색 포털 1위의 아성이 흔들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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