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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 30일"…쇄신과 안정 택한 KT

임시주주총회 8월30일 개최…김영섭 후보 대표선임 안건 다뤄

2023-08-07 14:48

조회수 : 6,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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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가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자로 이름을 올린 김영섭 전 LG CNS 사장 선임에 나섭니다. 이날 KT는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다룹니다. 다년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CEO로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DX)에 식견이 깊은 김영섭 후보와 30년 넘게 유무선 네트워크에서 경력을 쌓은 통신 전문가 서창석 부사장을 통해 KT가 쇄신과 안정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는 평이 나옵니다. 
 
KT는 오는 30일 오전 9시 서울 KT연구개발센터에서 차기 대표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을 개최한다고 7일 공시했습니다. 이날 주총에서 김영섭 후보를 대표로 선임하고 경영계약서를 승인하는 것을 주요 안건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KT 이사회는 지난 4일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DX를 가속화할 인물로 김 후보를 낙점했습니다. 김 후보는 2003년 LG CNS 경영관리부문, 2008년 하이테크사업본부장, 2013년 솔루션사업본부장을 거친 후 2014년 LG유플러스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경영관리실장(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2015년 11월에는 LG CNS 대표이사 취임 후 지난해까지 LG CNS를 이끌었습니다. 재무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며, LG CNS 대표로서 DX 기술 필요성을 강조하며, LG CNS 역량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참여 주식의 60% 찬성을 받아야 대표로 선임될 수 있습니다. 
 
6월30일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KT 2023년 제1회 임시주주총회. (사진=뉴스토마토)
 
KT는 임시주총에서 서창석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다룰 예정입니다. 서 부사장은 30여년간 유무선 네트워크에서 경력을 쌓은 통신전문가로, KT의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KT 내에서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을 비롯해 전남·전북광역본부장을 역임했습니다. 2021년 10월 발생한 KT 전국 유무선 통신 장애 사태 당시 네트워크혁신TF장으로 대응책임을 맡기도 했습니다. 
 
최근 정관 개정을 통해 KT 사내이사 수가 대표 포함 3인에서 2인으로 축소된 가운데 김영섭 후보와 발맞출 사내이사로 네트워크 전문가가 이름을 올린 것과 관련해 KT가 쇄신과 안정 두 마리토끼 잡기에 나섰다는 평이 나옵니다. DX 사업에 집중해 온 KT가 전통적인 네트워크와 밸런스를 맞추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얘기입니다. KT 고위 관계자도 "사내이사 후보자 이력을 보면 네트워크 기반의 디지털 혁신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선정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시 주총에서 김영섭 대표 후보와 서창석 사내이사 후보의 선임 안건이 가결되면, 2026년 정기 주주총회일까지 약 2년7개월가량 이끌게 됩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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