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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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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증권부 종목팀 박준형입니다. 상장사들에 대한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주식 격언 10월에 사라?

2023-10-18 08:14

조회수 :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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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팔고 10월에 사라'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실제 문장은 ‘Sell in May and go away, and come on back on St. Leger’s Day‘로 5월에는 주식을 팔고 영국 경마대회 세인트 레저가 열리는 9월 중순에는 주식을 사라는 말입니다.
 
'5월에 팔고 10월에 사라'는 증시 격언의 탄생 배경은 대규모 자금을 굴리는 펀드매니저들에서 시작합니다. 펀드매니저들은 5월께 주식을 정리해 수익률을 확정한 뒤, 두둑한 상반기 보너스를 받아 여름휴가를 떠납니다. 이들은 10월께 본격적으로 다시 주식을 사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격언처럼 역사적으로도 6월에서 9월 사이의 주식시장은 대부분 재미가 없었습니다.
 
특히 9월은 통시적으로 가장 나쁜 수익률을 기록하는 달입니다. 1945년 이후 주요 지수 월간 수익률에도 확인됩니다. 올해 국내증시 역시 9월 내내 증시가 하락했죠. 코스피는 2400선이 깨졌고 코스닥도 800선이 무너졌습니다.
 
격언대로라면 10월에는 주식을 사야 합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문제는 연준의 긴축 의지가 얼마나 장기화할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9월 FOMC를 봤을 때, 연준의 긴축 의지는 쉽게 꺾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선 이번 긴축이 ‘경기가 좋아서’ 생긴 ‘긴축’이라고 말합니다.
 
연준의 긴축 스탠스가 향후 경기사이클을 둔화시키겠지만, 경기가 꺾여 침체로 향하진 않을 것이란 겁니다. 결국 ‘소비 수요’가 다소 꺾이더라도, 재고 부족에 따라 ‘재고 확충 수요’는 존재할 것이고 경기도 회복할 것이란 판단입니다. 증권가에선 대부분 위험들이 4분기에는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10월은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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